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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기재부, 국민연금 해외자산 10% 환헤지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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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국민연금의 해외 투자 자산 중 10%에 대해 환헤지를 요청했다.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원‧달러 환율)이 치솟자 외환시장 안정화를 위해 이 같은 카드를 꺼낸 것으로 풀이된다.

조선비즈

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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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국민연금과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에 국민연금이 보유 중인 해외 투자 자산의 10%에 최소 6개월 간 환헤지 비율을 설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해당 안건은 다음주 국민연금 기금운용실무평가위원회를 거친 후 기금운용위원회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환헤지는 외화를 이용한 거래에서 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을 줄이기 위해 환율을 현재 시점에 미리 고정하는 것을 의미한다. 환헤지 비율은 정해지지 않았다.

국민연금이 환헤지 비율을 높이면 외환시장에 달러가 공급된다. 국민연금이 환헤지를 위해 달러 선물환을 매도하면 이를 사들인 은행이 달러 매도‧매입 포지션을 맞추기 위해 시장에서 달러 현물환을 팔아야 하기 때문이다.

국민연금이 환헤지 비율을 10%로 상향 조정하면 외환시장에 추가로 공급되는 달러 규모는 336억달러(약 44조40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이인아 기자(inah@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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