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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이슈 일회용품 사용과 퇴출

더그리트, 다회용기 솔루션으로 삼성전자 '일회용품 제로화'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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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두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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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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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회용기 순환 솔루션 전문기업 더그리트(대표 양우정)가 삼성전자에서 추진하는 사내 모든 일회용품의 제로(0)화 지원에 나섰다.

업체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수원사업장 사내 카페에서 더그리트의 다회용컵 사용을 전면 시작했다. 이를 시작으로 2023년까지 국내 모든 사업장의 테이크아웃 용기를 다회용기로 교체할 계획이다. 또 수저, 비닐봉지, 물티슈, 커피용기, 홀더 등 모든 일회용품을 다회용품으로 교체할 방침이다. 이는 삼성전자가 지난 9월 발표한 '신(新) 환경경영전략'의 일환이다. 삼성전자는 당시 발표에서 경영의 패러다임을 '친환경 경영'으로 전환한다고 했다. 일회용품 사용 최소화는 그 실행 과제 중 하나다.

이를 위해 더그리트는 수원사업장의 일부 사내 식당을 대상으로 다회용품 사용 환경 조성을 위한 시범 운영을 진행해 왔다. 더그리트 측은 올해 말까지 수원사업장 모든 사내 식당의 일회용품을 다회용기로 교체할 예정이라고 했다. 사내 일회용품 사용 최소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더그리트가 수원사업장 사내 카페 13곳에 다회용컵을 제공할 시, 하루 평균 약 1만5000개의 일회용컵을 사용하지 않는 효과를 거두게 된다. 연간 400만개 이상의 일회용컵을 아낄 수 있을 전망이다.

더그리트는 수원사업장 건물 각층에 다회용기 수거함을 비치할 예정이다. 자체 물류 시스템으로 사용한 다회용기를 수거, 세척·살균한 뒤 사용처에 제공하는 방식이다.

더그리트 관계자는 "서비스 전면 적용 시 매달 최소 150만 개의 다회용기를 사용하게 된다"며 "매달 최소 150만 개는 다회용기 공급 부문 국내 최대 수량"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방식으로 모든 일회용품을 다회용품으로 교체할 경우, 삼성전자 전 사업장에서 연간 사용되는 1400여 톤의 일회용품 폐기물을 줄이는 것에 일조할 수 있다는 게 더그리트 측 설명이다.

더그리트 측은 현재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위해 다회용기 솔루션 적용을 논의 중인 대기업이 10곳 이상이라고 했다. 이 중 4곳과 협의 마무리 단계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업체 관계자는 "더그리트는 음식 종류별 또는 기업별 특화된 맞춤형 용기를 공급한다"며 "사용처 니즈에 따라 5가지 버전의 수거함을 제공하고 직영 배송·세척 솔루션으로 서비스 품질을 끌어올렸다"고 했다. 이어 "더그리트 다회용기의 사용료는 일회용기 단가와 유사하게 책정돼 있어 기업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더그리트는 최근 바로고와 함께 강남 지역에서 케이터링 서비스를 시작했다. 기업 직원 식당 및 병원, 학교의 테이크아웃 용기들과 케이터링 서비스에 다회용기 솔루션을 확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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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더그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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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두리 기자 ldr568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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