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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좌파 대통령 탄핵 첫 여성대통령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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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탄핵가결 기뻐하는 페루 의원들 7일(현지시간) 페루 의회에서 의원들이 페드로 카스티요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을 가결한 후 포옹하며 기쁨을 나누고 있다. 【AFP연합뉴스】


세 번째 탄핵 위기에 몰렸던 페드로 카스티요 페루 대통령이 결국 탄핵됐다. 후임으로 디나 볼루아르테 부통령이 자리를 이어받아 페루 사상 첫 여성 대통령이 탄생했다.

7일(현지시간) AP통신은 작년 7월 취임한 이후 세 번의 탄핵 위기에 처했던 카스티요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의회에서 가결됐다고 보도했다. 재적의원 130명 중 3분의 2가 찬성하면 가결되는데, 의원 101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이에 카스티요 대통령은 곧바로 대통령 자리에서 물러났고 규정에 따라 볼루아르테 부통령이 대통령직에 올랐다. 신임 대통령은 카스티요 전 대통령의 남은 임기(2026년 7월)까지 정부를 이끈다. 볼루아르테 신임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처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정치적 휴전을 요구한다"며 "정파를 떠나 민심을 추스를 수 있는 새로운 내각이 구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호세 윌리엄스 사파타 국회의장은 "카스티요 대통령이 의회를 해산하고 위헌적인 방식으로 그 기능을 방해하려 했다"며 '정치적 무능'을 대통령 탄핵 사유로 설명했다.

[권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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