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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이슈 세계 금리 흐름

“속도조절 후에도 의미없는 금리인상은 없다” [투자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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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 보고서서 “내년 2~3월 25bp씩 인상…5%에서 금리 동결” 전망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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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윤호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내년 2월과 3월 각각 25bp씩 금리를 인상해 5%에서 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9일 '속도조절 후에도 의미없는 금리인상은 없다'는 제목의 리포트에서 "파월 연준의장의 연설을 감안할 때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금리 인상 폭은 50bp로 낮아질 것이나, 물가에 대한 경계감으로 고금리는 유지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전 연구원은 "연준은 물가 안정을 위해 경기를 희생하고 있는데, 금융시장이 연준의 속도 조절을 마치 금리 인상 중단과 금리 인하로 받아들이게 되면 내년 1분기에 전개될 금리 인상은 의미가 퇴색된다"면서 "이를 제어하기 위해 연준위원들은 금리 인상 기간 동안 최종 금리에 대한 심리적 눈높이를 높이려고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미국 경제는 가파른 통화 긴축의 여파로 내년 상반기에 침체 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이 높지만, 유럽 등 여타 선진국 대비 미국 경제의 침체 폭은 완만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는 소비 경기가 과도하게 위축되지 않을 것으로 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11월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년비 5.1% 증가해 예상치(4.7%)와 전월치(4.9%)를 모두 웃돌았다. 전 연구원은 "주당 평균 노동시간이 줄어들고 일부 철도노조의 임금 인상 합의분이 반영된 영향도 있지만, 이를 감안하더라도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며 "늘어난 임금은 경기위축 국면의 소비를 지지해주면서 완만한 경기 침체를 유도하겠지만, 임금-물가의 악순환을 자극한다는 점에서 경제와 금융시장에 다소 모순적인 시그널을 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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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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