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선 "정부에 밀렸다" 아쉬움
인천 신항 컨테이너터미널에 몰린 화물차들 |
(창원=연합뉴스) 이준영 기자 = 화물연대 총파업이 끝나면서 경남에서도 조합원들이 마산항 가포신항 등 지역별 거점에서 해산을 시작했다.
화물연대 경남본부는 이번 투표에 총 156명이 참가했다.
94명(60.24%)이 찬성, 59명(37.82%)이 반대, 3명(1.92%)이 무효표를 던졌다.
화물연대 경남본부 관계자는 "정부와 교섭에서 밀렸다. 내부에서도 아쉬움이 크다는 목소리가 많다"며 "파업 기간 이탈자 한 명 없이 맞서 왔지만, 아직 월 200만원 이상씩 차량 할부 값을 내야 하는 저연차 기사들에는 파업이 부담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화물연대 파업에 힘을 보태고자 지난 8일부터 동조 파업을 시작했던 건설노조 산하 경남건설기계지부, 건설지부도 이날 파업을 철회했다.
건설노조 경남건설기계 관계자는 "화물연대 파업을 철회해 건설노조도 파업을 이어갈 명분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건설노조 동조 파업으로 경남 공사 현장 1천556곳 중 85곳이 레미콘 수급에 차질을 빚었다.
노동 탄압 중단과 안전운임제 확대 등을 요구하며 지난 6일부터 창원시 의창구 봉곡동 국민의힘 경남도당 앞에서 천막 농성을 이어갔던 민주노총 경남본부도 예정대로 이날 농성을 철회했다.
정재량 민주노총 경남본부 사무국장은 "그동안 화물연대와 노동계에서 요구해왔던 부분들을 반영하기 위한 다른 방식의 투쟁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l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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