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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이슈 민주당 신임 당대표 박홍근

박홍근 "국회의장, 합의 고수…정기국회 예산 처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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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정부안·민주당안 처리, 정기국회 내 가능"
"불가 선언 시 매우 유감…타결 노력 경주"
"정부여당 시간 끌며 회피, 최대치 양보해"
뉴시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예산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2.12.09. 20hwa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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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심동준 여동준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9일 내년 예산안 관련, 국회의장이 여야 합의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면서 정부 원안 또는 민주당 단독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 개의를 주장했다.

동시에 이날 본회의 무산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국회의장이 실제 정기국회 마지막 날 본회의 무산 의사를 밝힐 경우 여당과 쟁점 해소 노력을 지속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은 정기국회 안에 예산을 처리하겠다는 입장엔 변함이 없다"며 "지난 1일, 2일 헌법이 정한 시간에도 국회의장이 본회의를 열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국민의힘도 본회의 개최에 반대해 무산된 바 있다"면서도 "오늘이라도 정기국회 마지막 날이기 때문에 예산안을 처리하는 방법은 있다"고 했다.

이어 "정부 원안이 본회의에 올라가 있다. 여기에 민주당이 마련한 수정안을 국회의장이 처리할 의사가 있다면, 둘 중 하나 선택하면 정기국회 내 내년 예산안을 처리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이라도 국회의장이 결단하면, 국민의힘이 이를 수용하면 가능한 문제"라며 "그런데 국회의장은 여야가 합의한 수정안을 마련해 오지 않으면 민주당안 만으론 처리할 수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여야가 합의하지 않은 이상 정부안으로도 처리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며 "남은 안건인 해임건의안이라도 해야 한다 말했지만, 예산안 처리가 우선이란 입장을 반복했다"고 전했다.

박 원내대표는 "저희는 국회의장이 지금이라도 정부 원안이건, 민주당 수정안이건 처리할 의사를 밝히면 거기에 따른 절차를 통해 국민 염려를 덜어주는 방향으로 정기국회 내 예산안 처리에 임하면 된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끝까지 국회의장이 이마저 불가하다고 공식 선언하면 저희로선 매우 유감이고, 안타깝지만 결국 여야가 더 지속적 협상을 통해 예산안 타결을 위한 노력을 경주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자정부터는 임시회가 시작되고 특히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이 일요일 오후 2시께까지 시한으로 돼 있어 당연히 그 사이에 여야가 합의, 타결해 예산안 처리뿐 아니라 해임건의안도 처리하는 게 상식적 수순"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장이 최종적으로 오늘 본회의를 열지 않겠다고 입장을 밝힌다면 저희는 여당과 함께 예산안의 남은 쟁점 해소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박 원내대표는 여야 협상에 대해선 "줄다리기가 이렇게까지 현격한 입장 차를 갖고 시간을 끈 적도 없을뿐더러 정부여당이 이렇게 소극적, 미온적으로 시간을 끌며 회피한 적은 없었다"고 바라봤다.

또 "예산소위 과정도 예년에 비해 파행이 많았고 짧았다. 여당 의원이 소위 회의에 참여하지 않고, 정부도 참여 안 한 사상 초유의 일도 발생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보통은 2플러스 2, 3플러스 3을 하다보면 의제도 최소화해 2~3일 정도 압축적으로 협상을 통해 타결되기 마련이었는데, 지금은 전혀 그렇지 않은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개탄했다.

나아가 "우리로선 정말 양보할 수 있는 최대치로 해내면서 임했다", "가급적 양보할 것을 양보하면서 여기까지 왔다"며 "그런데 결국 떡 하나 줬더니 손목까지, 이젠 봉투까지 내놓으란 형국"이라고 평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won@newsis.com, yeod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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