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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英,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승인 이르면 1월 최종 결정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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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공항에 대기 중인 모습/제공=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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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박지은 기자 = 영국 경쟁당국이 이르면 내년 1월 중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에 대한 승인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1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영국 시장경쟁청(CMA, Competition and Markets Authority)은 시장의 의견을 청취한 뒤 이르면 내년 1월26일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장 의견 청취 시일이 늦어지더라도 내년 3월23일까지는 승인 여부가 확정된다.

CMA는 대한항공에 합병 후 영국 런던 히드로 공항에 보유한 주 7개의 슬롯을 영국 항공사 버진애틀랜틱에 제공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대한항공은 10개, 아시아나항공은 7개의 슬롯을 보유하고 있다. 버진 애틀랜틱이 인천~런던 노선을 포기하거나 최소 기간 운항하지 않으면, 국내 항공사를 포함해 타사에 슬롯 취득 기회게 돌아간다.

앞서 CMA는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이 합병하면 영국 고객들이 더 비싼 항공권을 사고 낮은 품질의 서비스를 받을 위험이 크다는 이유로 합병 유예 결정을 내렸다. CMA는 이후 대한항공의 추가 의견을 들어본 후 지난달 28일 합병 시정안을 원칙적으로 수용한다고 밝혔다. 다만 업계의 의견을 청취한 뒤 승인 여부를 최종 결정하겠다고 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영국을 포함해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중국에서 기업결합심사를 받고 있다. 영국이 합병을 승인한다면 미국과 유럽 등에서도 심사에 속도를 붙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법무부는 지난달 합병에 대해 시간을 두고 추가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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