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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중국, 방역 완화 이후 신규 확진자 급감…"통계 믿기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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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자 1만명대로 내려와…베이징 등 2000명대로 줄어

방역 완화 이후 PCR 검사 감소 등에 따른 착시효과 의견도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제로 코로나’를 사실상 폐기한 이후 중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통계 진위를 놓고 불신이 커지고 있다.

10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기준 중국 본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만2272명으로 전날보다 3091명 감소했다. 유증상자는 2721명, 무증상자는 1만551명이다. 이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달 27일 3만8808명보다 70% 급감한 수준이다.

베이징에서만 2223명, 광둥 2812명, 충칭 2359명 등 대부분 지역에서 확진자가 2000명대로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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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5일 중국 베이징의 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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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일각에서는 방역 완화 이후 유전자증폭(PCR) 검사 감소 등으로 인해 착시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실제 감염자 수는 발표보다 훨씬 많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중국 당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포기하면서 일반 병원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 진료가 가능해졌다. 그동안 코로나19 확진자는 지정 병원에서만 진료를 받아야 했고, 병원과 의원에서 진료를 받으려먼 PCR 검사 음성 증명이 필요했다.

다만 중국 방역 당국은 방역 완화로 인해 지방정부가 임의로 PCR 검사소를 폐쇄하면 안되고 기존 검사소 규모를 그대로 유지할 것을 지시했다. 지난 7일 PCR 전수 검사 폐지, PCR 음성 증명 의무화 철회 등 방역 조치를 대폭 완화하면서 도로에서 상설로 운영하던 PCR 검사소가 대거 운영을 중단한 데 따른 지시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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