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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무병장수 꿈꾸는 백세시대 건강 관리법

[건강한 가족] 쌀쌀해진 겨울, 건강하게 넘기려면 혈당·콜레스테롤 점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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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아검가수분해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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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처럼 날씨가 추운 겨울철은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는 시기다. 기온이 떨어지면 근육이 경직되고 혈관이 수축하면서 심혈관계 질환 위험이 커진다. 외부 활동이 줄어드는 대신 연말연시 잦은 모임으로 음주량도 늘어 각종 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활동량이 적어질수록 장이 수축하면서 대변을 바깥으로 밀어내는 연동운동 기능까지 저하된다. 겨울철 건강관리에 특히 유의해야 하는 이유다.

나이가 들수록 겨울철 건강 상태를 더 자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특히 40대는 조기암이 가장 많이 발견되는 연령대다. 이때는 고혈압·콜레스테롤·비만도·신장 기능·요단백 등 만성질환을 부르는 각종 수치 변화를 면밀히 확인해야 한다. 연말 건강검진에서 공복 혈당과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 경계성 단계로 나타났다면 3~6개월마다 추적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공복 혈당이 100㎎/dL 이상이면 경계성 당뇨, 전 당뇨라고 구분한다. 총콜레스테롤의 경우 수치가 200㎎/dL 이상, 나쁜 콜레스테롤로 불리는 LDL 콜레스테롤은 130㎎/dL 이상이면 주의가 요구된다.

초기부터 각별한 관리가 필요한 질환은 당뇨병이다. 당뇨에 걸리면 고혈압, 이상지질혈증과 같은 만성질환뿐 아니라 심혈관 질환, 신장 질환 등 또 다른 합병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대한당뇨병학회에 따르면 당뇨병 유병자 중 61.3%가 고혈압을 동반하고, 72%가 고콜레스테롤혈증을 동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 환자의 경우 심혈관계 질환 빈도가 최대 4배, 심근경색증 사망률은 최대 3배 더 높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변비를 호소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활동량이 감소하는 데다 식욕 저하로 인해 음식과 수분 섭취량이 줄기 때문이다. 연령대가 높을수록 변비는 심해진다. 몸이 노화하면 소화관의 운동 기능도 저하돼 장 내용물의 이동시간이 길어진다. 직장의 근육량과 수축성이 줄어들어 배출 자체가 어려워진다.



배변·혈당·콜레스테롤 관리에 효과



이러한 이유로 배변 건강과 혈당, 콜레스테롤 관리에 도움을 주는 성분이 인기를 끌고 있다. 구아검가수분해물이 대표적이다. 이는 인도 북부 사막에서 자라는 구아콩을 먹기 쉽게 만든 식물성 성분이다. 구아검가수분해물은 ▶장에 좋은 유익균을 잘 자라게 해주는 먹이인 프리바이오틱스 기능 ▶식이섬유로서 배변 활동에 도움을 주는 기능 ▶당과 콜레스테롤을 흡착해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기능을 모두 갖고 있다.

식이섬유가 담즙산의 배출을 도와 혈액 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려면 물에 잘 녹고 끈적거리는 점성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 알려져 있다. 구아검가수분해물이 바로 이런 성분이다.

구아검가수분해물의 효과는 여러 연구결과를 통해서도 입증됐다. 국제학술지 뉴트리언츠(Nutrients)에 게재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과민대장증후군 환자 134명에게 24주간 하루 5g의 구아검가수분해물을 제공한 결과, 변비와 설사 증상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 임상영양학회지에 따르면 당뇨 환자 9명이 구아검가수분해물을 6주 동안 하루 4번 섭취했더니 공복 혈당이 19.5%, 당화혈색소는 7.2% 감소했다. 총콜레스테롤이 14.7%, 몸에 해로운 LDL 콜레스테롤도 16.3%나 줄었다. 구아검가수분해물 제품 선택 시 건강기능식품인지 아닌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 40대 이상 건강한 겨울나기 체크리스트

몸무게가 급격히 늘어나진 않았는지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130㎎/dL 미만인지

정상 혈압 범위를 유지하고 있는지

공복혈당 및 식후 혈당 수치가 적당한지

음주량이나 흡연 빈도가 늘었는지

배변 활동이 어렵거나 항문 질환이 생겼는지

운동·수면 등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지

우울감이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지 않는지

신영경 기자 shin.youngk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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