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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최악의 위기 맞은 자영업

자영업자 69% "올해 매출·순익, 지난해보다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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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자영업자 실적 설문조사 진행

평균 매출·순익, 전년比 12%↓.."원자재 등 비용 증가"

응답자 40% "3년 안에 폐업 고민"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지난 4월 코로나19 거리두기가 해제되며 골목상권 경기가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에도 불구하고, 연이은 물가 상승과 금리 인상 탓에 자영업자의 70% 상당이 올해 순익이 지난해보다 줄었다고 답했다.

이데일리

(자료=전경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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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모노리서치와 음식점업, 숙박업, 도·소매업, 기타서비스업 등 자영업자 500명을 대상으로 ‘자영업자 2022년 실적 및 2023년 전망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자영업자 상당수가 내년까지 경기침체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매출과 순익 실적에 대한 질문에, 자영업자의 68.6%는 올해 매출이 지난해보다 줄었다고 답했다. 올해 순익이 지난해 대비 감소했다는 응답은 69.6%로 나타났다. 평균적으로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12.5% 감소, 순익은 12.4%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자영업자의 절반 이상이 오는 2023년 매출과 순익이 올해에 비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도 매출 전망에 대해 올해 대비 감소할 것이라는 응답이 53.2%로 나타났으며, 내년 순익 전망은 응답자의 54.0%가 올해 대비 감소할 것이라고 답했다. 평균적으로 내년 매출과 순익은 올해 대비 각각 3.1%, 3.8%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경영실적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비용증가 요인은 △원자재·재료비(22.8%) △인건비(21.5%) △임차료(20.0%) △대출상환 원리금(14.0%) 순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자금사정을 살펴보면, 조사대상 자영업자들의 평균 대출금액은 약 997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규모가 1억원 미만이라는 답변이 대부분(72%)이었고, 1억5000만원 이상 대출을 했다는 응답도 약 16%에 달했다.

또한 현재 부담하고 있는 평균 이자율 수준은 5.9%로 작년보다 약 2%포인트 상승했다. 한편 응답자 21%는 8% 이상의 고금리 대출을 받은 것으로 나타나 현재 진행되고 있는 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진다면 자영업자들의 대출상환 부담은 계속해서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경기회복 시기에 대해 조사대상 자영업자들의 약 60%가 내후년인 2024년 이후라고 답변했다. 자영업자의 약 40%는 3년 내에 폐업을 고려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폐업을 고려하게 된 주요 이유로는 △영업실적 지속 악화(26.4%) △경기회복 전망 불투명(16.1%) △자금사정 악화 및 대출상환 부담(15.1%) 등이 있었다.

유환익 전경련 산업본부장은 “자영업자의 어려움이 장기화하면 결국 서민경제 전체가 휘청일 수 있다”며 “최소 내년까지는 전쟁 등으로 인해 경제위기 여파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이 힘든 고비를 넘길 수 있도록 자영업자들에 대한 세밀한 정책적 지원이 당분간 지속돼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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