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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이슈 수돗물 유충 사태

‘역대급 가뭄’ 광주…수돗물 아껴쓰면 최대 13% 요금 깎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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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가정 대상 감면은 처음”


매일경제

지난달 22일 가뭄으로 저수율이 낮아진 전남 화순군 동복댐. [자료=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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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가 역대급 가뭄 위기에 수돗물을 절약한 가구는 최대 13%의 요금을 감면해주는 제도를 시행한다.

광주시는 12일 “수돗물을 사용하는 광주시 전체 수용가를 대상으로 올해 11월 사용량부터 전년도 같은 달과 비교해 수돗물을 10% 절감한 경우 절감량의 100%를 감면하고 10% 초과부터 40% 이하 절감량에 대해서는 절감량의 10%의 요금을 추가 감면한다”고 밝혔다.

광주시민들의 주요 상수원인 동복댐 저수율은 현재 28.43%로 지난해 11월 70%를 오가던 것과 비교해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을 보인다.

동복댐 저수율이 7% 미만으로 떨어지면 상수도 제한급수가 시행될 수 있다. 광주에서는 1992년 12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 약 160일 동안 제한급수가 이뤄진 바 있다.

상수도 요금 감면제도가 실시되면 지난해 수돗물 20㎥를 사용한 가구가 올해 사용량 10%를 절감할 경우 3230원(2만2770원→1만9540원)을 감면받는다. 20% 절감하면 5510원(2만2770원→1만7260원)을 감면받는다.

광주시 관계자는 “그동안 수돗물과 관련된 요금 감면 등 유인책 제공은 수도요금 납부 전자고지와 자동이체를 신청할 경우 부과액의 1%(200원~5000원)를 감면하거나 기초생활수급자 중 의료급여 1종에 해당할 때 감면해주는 사례가 있었다”면서 “하지만 일반가정 등 모든 수용가를 대상으로 수돗물 절약에 따른 요금 감면은 이번이 처음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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