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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한미연합과 주한미군

주한미군, 北 ‘포사격 시위’ 빌미 삼은 훈련장면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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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태세 유지 위한 정기적 실사격 훈련”

미군, 北 근거 없는 트집·비난 우회 반박

헤럴드경제

주한미군 보병2사단은 14일 SNS를 통해 북한이 도발로 규정하고 포사격의 빌미로 삼았던 이달 초 훈련 장면을 공개하면서 정기적인 사격연습이었다고 밝혔다. [미 보병2사단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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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주한미군은 북한이 9·19 남북군사합의를 위반해가는 포사격을 실시하면서 빌미로 삼은 포병훈련 장면을 공개하며 일상적인 연습이라고 밝혔다.

미 보병2사단은 14일 오후 늦게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캠프 케이시 제210야전포병여단이 지난 5~6일 담터계곡에서 다연장로켓(MLRS) M270A1 발사 훈련을 실시했다며 관련 소식과 사진을 공개했다.

2사단은 “정기적인 실사격 훈련”이었다면서 “‘Fight Tonight’(상시전투태세) 역량을 유지하기 위해 부대원의 지식과 역량을 정기적으로 검증한다”고 밝혔다.

MLRS에서 탄이 발사되는 순간을 촬영한 사진 여러 장도 함께 공개했다.

앞서 한미는 지난 5∼6일 철원 삼율리와 동막리 일대에서 인근 주민들에게 사전 공지한 가운데 MLRS 57발과 K9자주포 등 140발을 쏘는 사격훈련을 실시했다.

삼율리에 자리한 담터계곡을 비롯해 9·19 남북군사합의에서 포병사격훈련을 중지하기로 한 군사분계선(MDL) 이남 5㎞의 지상완충구역 바깥쪽으로 합의에 위반되지 않는다.

그런데 북한은 지난 5일과 6일 이틀 연속 한미의 실사격 훈련을 빌미로 각각 130여발과 100여발의 포사격을 실시했다.

당시 북한군 총창모부는 “적들이 전선 근접 일대에서 방사포와 곡사포를 사격하는 정황이 제기됐다”면서 “전선포병구분대들에 즉시 강력대응 경고 목적의 해상 실탄 포사격을 단행할 데 대한 명령을 내렸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북한의 포사격은 북방한계선(NLL) 북방 해상완충구역 내 떨어지는 9·19 남북군사합의 위반이기도 했다.

미군 측이 뒤늦게 MLRS 훈련 소식과 사진을 공개한 것은 북한의 근거 없는 트집 잡기와 비난을 우회적으로 반박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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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보병2사단은 14일 SNS를 통해 북한이 도발로 규정하고 포사격의 빌미로 삼았던 이달 초 훈련 장면을 공개하면서 정기적인 사격연습이었다고 밝혔다. [미 보병2사단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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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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