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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이슈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與, '김만배 자해 시도'에 "대장동 설계자 이재명 입 열어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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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민생투어라는 '방탄 투어'로 지역 돌아"
"남탓·거짓말 통하지 않자 이젠 입 닫아"
"김문기 조문조차 안 한 비정한 지도자"
"죽음의 그림자 릴레이처럼 이어지고 있어"
뉴시스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이재명(계양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계양 테크노밸리 성공과 인천 철도 주권 확립을 위한 토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12.16. amin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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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정성원 최영서 기자 = 국민의힘은 16일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사건의 '키맨' 김만배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던 것과 관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대장동 설계자가 스스로 의혹을 해명하고 진실의 입을 열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이 대표가 쏟아지는 기자들의 질문은 철저히 외면하면서 민생투어라는 이름의 '방탄 투어'로 지역을 돌며 마이크를 잡고 있다"고 밝혔다.

양 수석대변인은 "국민 소통을 외치는 달변가 이 대표가 대장동 의혹으로 100일 기자회견도 못 하는 신세로 전락했다"며 "국민적 의혹과 질문에는 답변을 피하고, 그저 내가 하고 싶은 말만 하겠다는 것"이라고 비꼬았다.

양 수석대변인은 김씨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는 점을 거론하며 "측근들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하자 수사에 영향을 주고자 한 의도인지, 은닉 재산이 들통나자 정신력이 붕괴된 것인지, 대장동 자금이 이 대표에게 향했다는 것을 더 이상 감추기 어려움에 대한 부담인지"라고 추측했다.

이어 "추측은 여럿이지만, 대장동 진실과 관계된 것임은 자명하다"며 "대장동 수사 과정에서 관계자의 극단 선택이 이어지고 있는 것은 끔찍한 비극이며 더 이상은 없어야 한다는 것 또한 분명하다"고 꼬집었다.

그는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본부장 극단 선택 때는 '몸통은 두고 주변만 문제 삼다 사고 났다'며 남탓을 했고, 김문기 전 개발1처장 때는 '성남시장 때는 몰랐다'는 거짓말을 했다"며 "남탓과 거짓말이 통하지 않자 이제는 입을 닫는다"고 쏘아붙였다.

그는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대장동 사건이 1년 하고도 3개월이 넘도록 진행 중"이라며 "수사 지연은 문재인 정권 친문(親文) 검찰이 꼬리 자르기를 시도하며 핵심 인물에 대한 수사를 방기한 원인이 가장 크다. 그러는 사이에 사건과 관련된 관계자들이 연이어 극단 선택을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더 이상의 희생은 없어야 한다"며 "대장동 사건에 대한 국민의 의혹, 수사가 길어지며 느껴지는 국민들의 피로도를 생각해서라도 신속하고 정확한 수사로 대장동 사건의 전모를 밝혀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진술을 거부하는 자가 진실을 거부하는 자다. 이제 이 대표가 답할 시간"이라고 촉구했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 의장도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대장동(개발사업)은 이재명 대표가 직접 설계하고 실행한 단군이래 최대 치적이라고 자화자찬 하던 사업"이라며 "그 사업의 키맨이 수사를 받다 극단적 선택까지 했다. 이재명 대표와 관련된 사람 4명이 이미 세상을 등졌고, 또 이런 일이 벌어졌는데도 이재명 대표는 아무런 언급조차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가 같이 골프치고 여행한 김문기 전 처장도 모른다고 하며 조문조차 하지 않은 비정한 지도자인 것은 알고 있으나, 이번에도 모른 척 하고 지나갈 셈이냐"고 반문했다.

그는 "국민이 듣고 싶은 말이 무엇인지는 명백하다"며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 무엇이 잘못됐는지, 최종책임자였던 당시 시장으로써 입장을 밝하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도 가세해 김씨의 자해 시도가 이 대표와 관련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이어갔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도대체 이재명 대표를 둘러싸고 있는 일당들은 어디까지 썩어 문드러진 것이냐"며 "죽음의 그림자가 릴레이처럼 이어지고 있고, 조폭이 눈앞에 설치고 다니며 어른거리고, 썩어빠진 부패의 돈뭉치가 난무한데, '될 뻔한 대통령'이 그 뒷배였다고 생각하니, 정말 아찔하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이미 모든 정황과 증거는 이재명 대표 단 한 사람을 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gsw@newsis.com, youngag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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