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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인뱅 가계대출 연체율, 4대 시중은행 대비 3.55배 높아…20대 연체율도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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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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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인터넷전문은행들의 가계대출 연체 증가율이 4대 시중은행보다 3.55배나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젊은층 이용률이 높은 인터넷은행들의 20대 가계대출 연체율은 작년 말 대비 2.5배나 급증했다.

16일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금융당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9월 말까지 연체대출채권은 약 1851억 원으로 2021년 말 대비 약 46.9%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4대 시중은행의 연체대출채권 증가(13.2%)보다 3.55배 높은 것이다. 또한 20대 청년의 가계대출 연체율은 2021년 말보다 2.5배나 증가했다.

반면 문재인 정부 시기인 2020년 말부터 2021년 말의 가계대출 연체율은 인터넷 전문은행의 경우 0.29%에서 0.26%로 감소했다. 4대 시중은행 또한 0.18%에서 0.14%로 감소했다. 20대 청년의 가계대출 연체율 역시 인터넷전문은행의 경우 0.61%에서 0.28%, 시중은행은 0.27%에서 0.25%로 감소했다.

박용진 의원은 "시중 은행에 비해 중금리 대출(신용평점 하위 50% 차주에 대한 대출) 비중이 높은 인터넷전문은행 특성상 연체율이 높게 나타날 수밖에 없는 한계가 있다"면서 "인터넷전문은행의 20대 연체율이 작년 말 대비 2.5배나 증가한 것은 상대적으로 쉽게 융통할 수 있는 인터넷 전문은행을 이용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부동산 경기 침체, 주식‧가상화폐 시장 하락 등의 자산 가격 하락으로 “빚투”, “영끌” 투자한 청년들의 고통이 가속화되는 양상"이라며 "가계부채 문제가 심각한 상황에서 시중은행보다 훨씬 가파른 인터넷전문은행의 대출연체 증가와 청년 신용불량자의 증가는 우리 경제의 중장기적 리스크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현 정부는 여야 극한대치상황 속에 채권시장 위기 등 민생경제는 방치해왔다"며 특히 경제활동의 주축이 될 20대 청년의 상환능력 상실은 곧 우리 경제의 금융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정부차원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아주경제=배근미 기자 athena3507@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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