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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아바타2' 중국 개봉 첫날 흥행 저조…"코로나19 확산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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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 수입 200억원…상반기 흥행 中영화 첫날 수입 절반 수준

(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제임스 캐머런 감독의 블록버스터 영화 '아바타:물의 길'(아바타2)이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중국 개봉 첫날 저조한 흥행 성적을 거뒀다고 증권시보 등 현지 매체가 16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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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바타: 물의 길'
[월트디즈니컴퍼니 제공. 재배포 및 DB금지]


온라인 티켓 판매 플랫폼 마오옌에 따르면 아바타2는 개봉 첫날인 이날 오후 7시 현재 중국 전역에서 1억1천만위안(약 206억원)의 흥행 수입을 올렸다.

아바타2의 이날 수입은 중국 전체 상영 영화 수입의 98%를 차지하며 압도적 1위를 차지했지만, 애초 기대에는 못 미치는 것이라고 현지 매체는 평가했다.

작년 9월 개봉해 흥행 돌풍을 일으킨 애국영화 '장진호'(2억520만위안)와 올해 2월 개봉한 후속작 '장진호 수문교'(6억4천112억위안)의 개봉 첫날 수입을 훨씬 밑돈 것은 물론, 올해 상반기 흥행한 중국 영화들의 개봉 첫날 수입 2억위안(375억원)대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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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영화관 상영 모습
[중국영화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증권시보는 "개봉 전 높은 관심으로 흥행 돌풍이 예상됐으나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대부분 지역에서 티켓 판매가 저조했다"며 "아이맥스관들의 좌석 점유율은 3분의 1을 밑돌았다"고 전했다.

현지 매체들은 "아바타2의 중국 흥행 여부는 코로나19 상황에 달렸다"며 당장 코로나19가 진정되는 것을 기대하기 어려운 현실을 고려하면 아바타1의 흥행 성적을 이어가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관측했다.

전작의 개봉 당시와 달리 미국과 중국이 첨예하게 갈등하는 현실이 아바타2 흥행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2010년 중국 본토에서 개봉한 아바타1은 13억3천900만 위안의 흥행 수입을 올렸고, 작년 3월 재상영 때도 1억6천만 위안 이상을 챙겨 총 15억 위안(약 2천835억 원) 이상의 흥행 스코어를 기록했다.

영화 속 떠다니는 섬 '할렐루야'의 배경이 된 기암괴석의 절경을 자랑하는 후난성 장자제는 '아바타 촬영지'로 불리며 세계적인 관광 명소가 되기도 했다.

p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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