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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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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 정상화 가속도…증편·채용 등 서비스 확대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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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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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항공업계가 해외 항공 수요 증가로 활기를 되찾으면서 인력 충원과 노선 증편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그동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막혔던 해외 여행길이 열리면서 여행을 떠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한국인 관광 수요가 높은 일본과 대만, 중국 등에서 코로나19 방역조치 완화에 나서면서 항공사들은 여행객 확대에 다른 대비책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대형항공사(FSC)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국제선 여객 사업이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신규 채용에 나선다. 우선 대한항공은 이달 30일까지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신입·경력사원 지원서를 접수한다. 채용 규모는 100여명 수준이다. 경력 채용은 재무, 운항 관리, 여객PRM, 마케팅, 홍보 부문에서, 신입은 여객, 여객PRM, 화물, 항공기술, 항공우주 부문에서 사원을 모집한다.

2020년 국내에서 코로나가 발생한 이후 대한항공이 일반직 사원을 채용하는 것은 처음이다. 2019년 말 마지막으로 채용한 신입사원들은 코로나 여파로 2021년에야 정식 입사했다.

대한항공은 이번 일반직 사원 채용과 별개로 현재 100명 이상 규모의 신입 객실승무원 채용을 비롯해 운항승무원, 연구개발 인력 등 여러 직종의 전문인력 채용을 진행 중이다.

아시아나항공도 내년 중 신규 채용을 준비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지금 당장 신규 채용을 진행하는데 어려움이 있지만 내년 중 신규 채용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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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C 업체들도 올 하반기 신규 채용을 진행하며 국제선 수요 대응에 집중하고 있다. 진에어는 지난 10월 정비 관련 신입·경력사원 40여명을 채용했다.

티웨이항공도 올해 신규 인력을 채용했다. 티웨이항공은 지난 7월 90명의 신입 객실승무원 신규 채용을 진행했으며 지난 10월 입사해 9주간의 교육 과정을 끝냈다. 신입 객실승무원들은 오늘(19일)부터 정식 승무원으로 비행 업무에 돌입했다. 지난 11월 입사한 30명도 내년 1월 중순 수료식을 갖고 비행 업무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항공사들은 해외여행객 유치를 위해 노선 증편에도 집중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이달 인천발 삿포로·오키나와 노선을 재개하는 등 일본 노선을 주 단위 왕복 88편으로 60% 확대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인천발 사카·후쿠오카·나고야 노선을 증편하고 오키나와·삿포로 노선을 순차적으로 재개해 일본 노선을 주 단위 왕복 66편으로 30% 늘린다. 또 주 5회 운항 중인 하와이 노선을 오는 22일부터 매일 운항하기로 했다. 이 외에도 영국 런던 노선을 주 4회에서 주 6회로, 터키 이스탄불 노선을 주 2회에서 3회로, 몽골 울란바토르 노선을 주 2회에서 주 3회로 늘린다.

LCC 가운데 코로나19 이전 일본 노선의 매출비중이 20%이상을 차지했던 제주항공은 이달 초 인천~나고야 노선에 이어 오키나와 노선을 부활시켰다. 이달 일본노선 운항 횟수는 수요가 급등하며 당초 계획했던 주 167회에서 주 178회로 늘려 운항하기로 했다. 또 제주항공은 지난달 인천-옌지 주 1회(목요일)와 인천-하얼빈 주 1회(금요일)에 이어 최근 인천-웨이하이 노선 운항을 주 1회에서 주 2회로 증편했다.

진에어는 이달부터 인천~오키나와·삿포로 노선을, 오는 23일부터는 부산~삿포로 노선을 운영한다. 또 오는 29일부터 대구~타이베이 노선을 주 5회 일정으로 운항하고, 내년 1월 21일부터는 해당 노선을 주 7회로 증편한다. 진에어는 괌 노선도 확대 운영에 나선다. 인천발 노선은 매일 운항 중이며, 이달부터 부산발 노선도 주 7회로 증편한다.

티웨이항공은 일본과 타이베이 노선 이 외에 LCC 중 최초로 호주 노선을 취항했다. 에어서울은 인천~다카마쓰 노선을 재개했다. 에어부산도 부산 출발, 일본 후쿠오카 도착 노선을 매일 3회에서 4회로 늘렸다.

항공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로 닫혔던 하늘길이 정상화되면서 항공사들이 수요 증가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며 "내년 1월 중국의 방역 규제를 전면 완화할 경우 여행객 수는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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