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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월)

美 최강 스텔스기 F-22 전개…한·미, 北 핵·미사일 대응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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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가데나 기지 주둔 美 F-22, 군산기지 전개

우리 공군 F-35A 스텔스기와 연합공중훈련

B-52 전략폭격기도 날아와 카디즈 인근서 훈련

국방부 "北 위협에 대한 동맹 대응 능력 강화"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미국의 스텔스 전투기 F-22 ‘랩터’가 20일 한반도에 전개해 우리 공군과 연합훈련을 펼쳤다. F-22의 한반도 출격은 지난 2018년 5월 ‘맥스선더’ 훈련 이후 4년 6개월여 만이다. 또 B-52H 전략폭격기도 함께 한반도 인근으로 전개했다.

북한이 지난 15일 고체연료 로켓엔진 지상분출시험에 성공했다고 주장함에 따라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새로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에 대한 경고를 위한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이날 “한미 양국 공군은 미국 전략폭격기(B-52H)의 한반도 인근 전개를 계기로 한미 연합공군훈련을 실시했다”면서 “이번 훈련은 미측 F-22전투기와 우리측 F-35A·F-15K 전투기가 참여한 가운데, 제주도 서남방의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일대에서 시행됐다”고 밝혔다.

일본 가데나기지에 주둔하고 있는 미 공군의 F-22는 20일 군산기지에 전개해 이번 주 내 국내에 머무르며 우리 공군의 F-35A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대응능력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이번 미국의 전략폭격기 및 F-22 전투기의 전개는 지난 11월 제54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에서 한미 국방부 장관이 미국 전략자산을 적시적이고 조율되게 빈도와 강도를 증가해 운용하기로 합의한 것에 따른 미국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미는 앞으로도 미국의 확장억제를 포함한 동맹의 능력과 태세를 지속 강화함으로써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한미동맹의 연합방위태세를 더욱 확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F-22는 방공망이 취약한 북한에 가장 위협적인 무기로 꼽힌다. F-22는 스텔스 성능이 뛰어나고 최고속력도 마하 2.5를 넘어 적 방공망을 뚫고 은밀하게 침투해 핵심 시설을 정밀 타격할 수 있다. 과거 북한은 F-22 편대가 한반도에 전개됐을 때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

B-52 전략폭격기는 1952년 처음 비행해 미국 전략폭격기 중 가장 오래됐지만, 여전히 왕성히 임무를 수행 중으로 핵 탑재가 가능하다.

이데일리

자난 2017년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ADEX 2017’ 언론 공개행사에서 미국의 스텔스 전투기 F-22 랩터가 공중기동을 위해 이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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