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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월)

美 '최강 전투기' F-22, 4년 만에 전개…B-52도 출격, 연합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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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22 이번 주 군산기지에 머물며 연합훈련

국방부 "北 위협에 대한 동맹 대응 능력 강화"

北 김여정, 南 전문가들 北 전력 지적에 발끈

이데일리

20일 한미 연합공군훈련을 위해 한반도에 전개한 미 F-22 전투기가 군산기지에 착륙해 지상 활주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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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미국의 스텔스 전투기 F-22 ‘랩터’가 20일 한반도에 전개해 우리 공군과 연합훈련을 펼쳤다. F-22의 한반도 출격은 지난 2018년 5월 ‘맥스선더’ 훈련 이후 4년 6개월여 만이다.

또 B-52H 전략폭격기도 함께 한반도 인근으로 전개했다. B-52는 1952년 처음 비행해 미국 전략폭격기 중 가장 오래됐지만, 여전히 왕성히 임무를 수행 중으로 핵 탑재도 가능하다.

북한이 고체엔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을 위한 신형 고체연료 로켓엔진 시험과 군사정찰위성 시험 발사 사실을 공개하고 한미를 향한 거친 발언으로 도발 수위를 계속 높이는 데 따른 경고로 보인다.

국방부는 일본 오키나와현 가데나 공군기지에 주둔하는 미 공군의 F-22가 20일 전북 군산기지에 전개했다고 밝혔다. 이를 계기로 F-22뿐만 아니라 미국 전략폭격기 B-52H도 한반도 인근에 전개해 우리 측 F-35A, F-15K 전투기와 함께 제주도 서남방의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 일대에서 한미 연합공군훈련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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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한미 연합공군훈련을 위해 한반도 인근에 전개한 미 B-52H 폭격기와 F-22 전투기가 함께 비행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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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F-22는 이번 주 국내에 머무르면서 우리 공군 F-35A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대응능력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한미 군사당국 간 긴밀한 협의를 통한 이번 연합공군훈련은 미국의 대표적인 확장억제 자산인 전략폭격기의 한반도 전개 상황에서 한미 최신예 전투기들이 전략자산 엄호절차를 숙달함으로써 한미 상호운용성 향상 및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이날 북한의 정찰위성 개발 시험에 대한 한국 전문가들의 혹평에 발끈해 ‘개짖는 소리’, ‘개나발’ 등 거친 언사를 쏟아냈다. 김 부부장은 북한의 군사력 수준에 대한 남측 전문가 지적에 반박하는 한편 한미 군 당국의 대북 감시능력, 윤석열 정부의 비핵화 로드맵인 ‘담대한 구상’을 폄훼하는 내용으로 채워진 5000자 분량의 담화를 내놓았다.

특히 그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대기권 재진입 기술을 갖췄는지 의구심을 드러내는데 대해서도, 정상 각도 발사를 위협하면서 “조글조글 구겨진 체면이나 빡빡 다리미질해 놓는 편이 더 낫겠다는 생각을 좀 스스로 해보기를 권고한다”고 비아냥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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