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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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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카트라이더’ 이용자 트럭 시위 “서비스 종료 철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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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카트라이더 이용자가 22일 경기 판교 넥슨 사옥 일대에서 트럭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트위터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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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이 2004년 출시한 PC 게임 ‘카트라이더’가 서비스 종료를 예고하면서 이용자가 이에 반발하며 트럭 시위에 나섰다.

22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카트라이더 이용자는 이날부터 23일까지 양일간 경기도 성남시 판교 넥슨 사옥 일대에서 카트라이더 서비스 종료에 반대 의사를 나타내기 위해 시위 문구가 실린 전광판 트럭을 보내 시위를 전개한다.

이용자는 트럭 시위와 함께 발표한 성명문에서 “납득하기 어려운 넥슨의 일방적 통보는 카트라이더와 18년간 함께 한 이용자를 무시하는 처사다”라며 “서비스 종료 결정을 즉각 철회하라”라고 했다.

앞서 카트라이더 개발사 니트로스튜디오의 조재윤 디렉터는 지난 1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서비스 종료 사실을 공지했다. 넥슨이 다음 달 12일 PC·모바일 플랫폼으로 출시하는 정식 후속작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에 집중하고자 전작인 카트라이더의 서비스 종료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넥슨이 내년 출시하겠다고 밝힌 4종의 주요 신작 라인업 중 하나로, 기존 카트라이더 게임의 시스템 등을 그대로 담고 있다. PC와 모바일, 콘솔 게이머가 동시에 같이 게임을 진행할 수 있는 ‘크로스 플레이’가 가능하다고 회사는 강조하고 있다.

카트라이더 이용자는 서비스 종료와 관련한 넥슨의 갑작스러운 통보에 문제를 제기했다. 이용자는 성명문에서 “더불어 지난 7월 여름 카트라이더 쇼케이스 당시 예정돼 있는 대규모 패치와 앞으로 장기 운영 계획에 대해 언급된 것으로 미루어 보아 카트라이더 서비스 종료는 넥슨의 갑작스러운 통보라고 짐작할 수밖에 없다”라고 했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흥행만을 위해 기존 게임 서비스를 종료하는 것에 대한 반대 의견도 이용자는 나타냈다. 이용자는 “드리프트는 카트라이더 연장이 아닌 새로운 게임이며 카트라이더가 서비스된 18년의 기간 동안 시대에 맞추어 발견하고 축적된 데이터들은 드리프트의 흥행만을 위해 버려지기에는 너무나 아까운 재원이다”라고 했다.

한편 카트라이더 운영진은 다음 달 5일 유튜브 생방송을 통해 서비스 종료와 관련한 구체적인 일정과 후속작 운영 계획을 설명할 예정이다.

이소연 기자(soso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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