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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최악의 위기 맞은 자영업

자영업자 빚 평균 1억7805만원…역대 최대폭으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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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서울 시내 식당가 자료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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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자영업자(개인사업자)의 1인당 평균 부채가 역대 최대 폭으로 증가하면서 1억8000만원에 육박했다. 부채 규모는 50대가 가장 컸고, 전년 대비로는 20대 부채가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소상공인 정책 자금 등 정책 지원 효과로 연체율은 감소했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일자리행정통계 개인사업자 부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집계한 국내 개인사업자의 평균 대출은 1억7805만원으로 전년보다 5.8%(975만원) 증가했다.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17년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이다.

특히 작년에는 비은행권 대출이 전년보다 10.3% 급증하며 은행권 대출 증가율(3.0%)을 웃돌았다.

다만 연체율(대출잔액 기준)은 0.32%로 전년보다 0.08%p 하락했다.

연령별로 보면 50대 개인사업자의 평균 대출이 2억379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40대(1억9603만원), 60대(1억8359만원) 등의 순이었다.

20대(29세 이하)의 경우 대출 규모 자체는 6047만원으로 가장 작았으나, 전년 대비 증가율은 11.8%로 전체 연령대 가운데 가장 높았다. 대출 연체율(0.50%)도 20대 개인사업자가 가장 높았다.

매출 기준으로는 매출액 10억원 이상인 개인사업자의 평균 대출이 8억8222만원으로 매출 3000만원 미만(1억1458만원) 사업자의 7.7배에 달했다.

그러나 매출액 10억원 이상 사업자의 연체율은 0.09%에 그친 반면, 3천만원 미만 사업자의 연체율은 0.72%까지 올라갔다.

사업 기간별로는 10년 이상 사업을 이어온 사업자의 평균 대출이 2억1395만원으로 가장 많았지만, 연체율은 0.20%로 10년 미만 사업자보다 낮았다.

통계청 관계자는 "2017년 해당 통계가 작성된 이후 평균 대출액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긴급경영안정자금, 원금상환유예 등 소상공인 지원 정책의 효과로 연체율은 떨어진 걸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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