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Z폴드4 원신 스페셜 에디션. [사진=김현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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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14분만에 품절, 중국 게임 위력 이 정도 일줄은”
삼성전자가 중국 게임사 호요버스와 손잡고 선보인 ‘갤럭시 원신 스페셜 에디션’이 국내에서 출시 14분만에 완판됐다. 중국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에도 불구하고 이례적인 결과다. “238만원에 이걸 누가 사냐”는 부정적 인식이 팽배했지만, 삼성도 놀랄 정도로 순식간에 완판됐다. 한정판으로 더이상 판매하지 않는다.
삼성전자는 ‘갤럭시Z폴드4 원신 에디션’ 100대와 ‘갤럭시 버즈2 프로 원신 에디션’ 200대를 준비했다. 판매 개시 직후 14분만에 모든 물량이 동이 났다. 판매가는 ‘갤럭시Z폴드4 에디션’이 238만8000원, ‘갤럭시 버즈2 프로 에디션’이 32만9000원이다. 갤럭시Z폴드4 에디션은 일반 제품보다 26만원, 갤럭시 버즈2 프로 에디션은 5만원 가량 더 비싸다.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4 원신 스페셜 에디션. [사진=김현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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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앞서 삼성전자가 선보인 갤럭시워치4 및 갤럭시버즈2 메종키츠네 에디션, 갤럭시워치4 및 갤럭시버즈2 우영미 에디션이 완판까지 걸린 시간보다 짧다. 앞서 메종키츠네 에디션은 완판까지 30여분, 우영미 에디션은 15분 가량 소요됐다.
업계에서는 중국 및 중국산 제품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상기하면 상당히 이례적인 결과라고 보고 있다. 바꿔 말해 중국 게임 원신의 국내 인기가 그만큼 뜨겁다는 것이다.
원신은 안방인 중국은 물론 세계 시장에서도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지난 9월 한달간 중국을 제외한 국가에서 거둔 매출이 3099억원에 달한다. 국내에서도 지난달 3대 앱마켓 내 모바일 게임 매출 기준 9위를 차지했다. 한국 게임의 지존 리니지 시리즈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높은 매출 순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4 원신 스페셜 에디션. [사진=김현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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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원신 에디션의 디자인은 지난달 열린 게임쇼 ‘지스타 2022’에서 처음 공개됐다. 원신의 인기 캐릭터인 ‘감우’를 메인 테마로 한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팬심을 자극했다.
삼성전자는 최근들어 폴더블폰 한정판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폴더블폰 대중화가 필요한 삼성전자로선 스페셜 에디션이 인지도를 높이고, 소비자들의 호응을 이끌어 낼수 있는 마케팅 전략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스페셜 에디션이 지니는 희소가치에 투자용(되팔이)도 많다는 지적도 나온다. 희소성과 인기에 웃돈을 붙여 재판매할 목적으로 구매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의도치 않은 고가의 프리미엄 시장이 형성되고 있는 것. 앞서 삼성이 선보인 톰브라운 에디션은 100만원에 달하는 웃돈에 거래되기도 했다.
삼성전자측은 이와 관련 원신 스페셜 에디션은 더이상 판매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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