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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의 새해 첫 모바일 게임 신작 '에버소울'이 내년 1월 5일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에버소울은 나인아크가 개발한 서브컬처 수집형 RPG다. 작품의 세계관은 전통적인 팬터지와 포스트 아포칼립스, 그리고 공상과학(SF)을 적절히 혼합한 특징적인 모습을 갖추고 있다. 유저들은 정령의 부름을 받은 '구원자'로서 다양한 정령을 소환 및 지휘해 세계를 구해야 한다.
카카오게임즈는 에버소울 출시에 앞서 미디어를 대상으로 개발 중인 버전의 작품 시연회를 진행했다. 시연회에선 작품의 테스트 빌드 및 서장까지의 스토리를 체험할 수 있었다. 직후 작품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김철희 에버소울 PD와 작품 플레이와 관련한 인터뷰를 가졌다.
다음은 해당 인터뷰에서 오간 질의 응답을 간추린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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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버소울' 론칭이 얼마 남지 않았다. 론칭 시점에 공개되는 콘텐츠는 어느 정도인가.
김철희 PD: 론칭 시점에서 메인 스토리 서장과 1장부터 3장까지의 내용이 예정돼 있다. 서장은 6개의 에피소드이며 각 장은 8~10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돼 있다. 또한 각 장마다 스토리 던전이 있는데, SD 캐릭터를 조작해 JRPG 형식의 탐험을 진행하는 구조다. 스토리 던전은 로그 라이크 형태이며 전방 몬스터와 부딪힐 시 교전하는 등의 형태다.
또한 한 달에 한 번씩 이벤트 스토리가 포함된 중요 이벤트가 개최될 예정이다. 메인 스토리와 같은 대규모 업데이트는 3개월 단위로 선보일 계획이다.
- '에버소울'만이 지닌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김 PD: '아전깊'이다. 아름답고, 전략적이고, 깊이 있는. 아름다운 작품의 일러스트와 함께, 많은 조작을 요구하지는 않지만 전략적인 게임이다. 또한 정령 하나하나마다 수집 욕구가 들 수 있도록 매우 공을 들여 개발했다. 실제 플레이를 하신다면 여기서 깊이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에버소울'의 전투 및 전략성에 대해 설명해 달라.
김 PD: 전투 밖에서의 전략성은 정령의 배치와 이에 따른 진형이 중요하다. 어떻게, 어떤 위치에, 어떤 정령을, 누구와 함께 배치할지 모두 신경 써야 한다. 또한 정령별로 메인 스킬과 얼티밋 스킬, 패시브 스킬과 두 개의 서브 스킬이 있다. 스킬에 따라 2명의 정령이 같은 전장에 있을 때 추가적인 효과가 발휘되는 등 시너지를 구축할 수 있다.
전투 내에서는 메인 스킬과 시너지에 따라 스킬을 사용하는 순서가 중요하다. 스턴을 거는 스킬과 스턴에 추가 피해를 주는 스킬이 정령 별로 따로 있다. 또한 얼티밋 스킬의 경우 파티 공용 자원인 얼티밋 파워를 사용하기 때문에 어떤 정령이 이를 사용하는지 역시 중요하다.
유저들은 수집한 정령과 함께 세계를 구하기 위해 전투에 나서며 각 정령은 인간, 불사, 야수, 요정, 천사, 악마 등 6개의 타입 중 하나를 지니고 있다. 각 타입은 상성의 관계가 있다. 또한 동일 타입 정령을 배치함에 따라 다양한 스탯 보너스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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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버소울'의 주요 성장 콘텐츠는 무엇인가.
김 PD: 클리어한 스테이지의 수에 따라 정령들이 자동으로 반복 전투를 벌여 그 시간에 따라 전리품을 획득하는 방치형 요소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성장 재화 및 '예장'이라고 불리는 일종의 캐릭터 장비를 획득할 수 있다.
또한 일일 반복 콘텐츠가 있다. '조각난 차원의 미궁'은 강력한 로그 라이크 요소가 포함된 콘텐츠로, 몬스터와 보물 상자로 나뉘는 갈래길을 매번 선택하는 구조다. 몬스터는 다음 전투에 유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버프를 제공하며 보물 상자는 다양한 보상을 제공한다. 스테이지마다 선택에 따라 마지막 보스를 클리어할 수 있냐 없냐가 갈린다. 보물 상자만 열고 다니다 보면 버프가 부족할 것이고, 몬스터만 잡는다면 정령이 사망할 수 있다.
'기억의 회랑'은 스토리 던전을 반복 플레이할 수 있는 콘텐츠다. 메인 스토리에서 만날 수 있는 스토리 던전보다 기믹과 퍼즐, 몬스터 등이 강력하다. 각 위치마다 상자가 있어 직접 보상을 획득할 수도 있다. 하지만 캐릭터를 직접 조작해야 하기 때문에 다소 피로도가 있을 수 있다. 이처럼 작품의 콘텐츠는 대부분 도전적이다.
- '에버소울'의 일일 퀘스트에 걸리는 시간은 어느 정도인가.
김 PD: 빠르게 진행한다면 30분 정도다. 대신 마음먹고 게임을 플레이한다면 굉장히 할 것이 많도록 설정해 뒀다.
- '에버소울'의 론칭 시점에 선보이는 정령들의 등급 종류와 비율은.
김 PD: 기본적으로 정령은 커먼, 레어, 에픽 등 3종으로 나뉜다. 커먼 등급은 분해해서 얻은 재화를 아이템 구매에 사용하는 용도다. 레어 등급 캐릭터는 타입에 따른 덱을 구축할 때 도움을 주거나 다른 에픽 캐릭터의 성장에 필요하다. 에픽은 주로 덱에 사용된다.
론칭 시점에서 에픽 30종, 레어 8종, 커먼 4종 등 총 42종의 정령을 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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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령들과의 인연 시스템을 굉장히 강조했다.
김 PD: 에버소울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이 플레이어와 캐릭터의 교감 및 애착이다. 미연시 게임의 연애 시스템에서 모티브를 따와 게임에 접목하기 위해 노력했다.
유저들은 '아케나인'이라는 영지의 영주가 돼 이 곳에서 영지 커스터마이징과 정령 아르바이트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다. 영지의 상업지구에서는 정령들과 대화해 호감도를 높이거나, 선물을 주는 등의 활동으로 각 캐릭터의 '키워드'를 알 수 있다. 각 정령들과 친밀해진다면 함께 나들이를 떠나고 데이트를 할 수 있다. 나들이에서 키워드를 통해 정령과 대화를 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호감도를 더욱 크게 높일 수 있다.
인연 레벨이 일정 수치를 돌파하면 정령의 인연 스토리를 플레이할 수 있다. 인연 스토리는 총 8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돼 있으며, 에피소드마다 저울이 움직이는 특별한 선택지가 존재한다. 유저의 선택에 따라 배드 엔딩, 노말 엔딩, 트루 엔딩 등 3개의 인연 엔딩을 만나볼 수 있다. 트루 엔딩을 만날 시 해당 정령의 코스튬을 제공한다. 또한 인연 스토리는 모두 풀 보이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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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버소울'의 주요 BM은 무엇인가.
김 PD: 수집형 게임이기 때문에 캐릭터를 수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BM이다. 어떤 캐릭터를 수집하더라도 이에 사용하는 비용이 아깝지 않도록 캐릭터 하나하나마다 과할 정도의 투자를 해 제작했다.
다음 내용은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 정령의 10회 소환은 3만원 수준이며, 30회 소환 시 에픽 등급 정령 소환이 확정되는 구조다. 또한 픽업 소환의 경우에는 천장이 있다. 이 밖에도 단계별 마일리지에 따른 천장 시스템이 있어 충분히 "할 만 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 리세마라가 필요 없도록 하는 '선별 소환'이 있다.
김 PD: 무조건 1개 이상의 에픽 등급이 나오는 시스템이다. 유저들이 원하는 에픽 정령을 하나 정도는 얻고 게임을 시작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도입한 기능이다. 원하는 정령이 나올 때까지 다시 소환을 하고 이후 확정하면 된다.
- '에버소울'의 PvP 시스템은 어떻게 준비되고 있나.
김 PD: '아레나'를 선보인다. 수비 진형과 공격 진형을 짜 비동기 전투가 이뤄진다.
- 작품의 길드 시스템은 어떻게 되나.
김 PD: 길드에 가입한다면 길드 퀘스트를 수행할 수 있다. 퀘스트를 수행할 시 길드 스킬이 주어지며, 방치 보상이 향상된다. 또한 길드 채팅과 길드 레이드가 등장할 예정이다.
- '에버소울'의 목표는.
김 PD: 에버소울은 나인아크가 선보이는 첫 번째 작품이다. 에버소울이 흥행한다면 IP를 활용한 다양한 작품을 출시하고 싶다.
- 끝으로 작품을 기다리는 팬들에게 한 마디 한다면.
김 PD: 에버소울은 정말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인 게임이다. 개발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는데, 조금만 더 기다려 주셨으면 좋겠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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