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현동 사저로 돌아가
친이계 권성동 의원 등
사저 집결할 것으로 보여
친이계 권성동 의원 등
사저 집결할 것으로 보여
이명박(MB) 전 대통령이 오는 30일 퇴원해 논현동 사저로 돌아간다.
29일 이 전 대통령측 관계자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의 신년 특별사면으로 사면·복권된 이 전 대통령은 서울대병원에서 퇴원한 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사저에서 직접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특별한 정치적 메시지보다는 국민통합을 강조하는 간략한 메시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박근혜 전 대통령도 지난해 연말 사면 이후 대구 달성군 사저에서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한 바 있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 2020년 10월 대법원에서 뇌물수수 및 횡령 등으로 징역 17년이 확정됐다. 이번 사면으로 잔여 형기 14년 6개월과 미납 벌금 82억원도 면제됐다.
건강 악화로 서울대병원에 입원 중이던 이 전 대통령은 28일 0시 사면·복권됐고, 검찰 측으로부터 병원에서 사면장을 수령했다. 친이(친이명박)계 인사들도 30일 이 전 대통령 자택에 집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MB계 대표 인사 중 한명인 권성동 의원도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내일 퇴원하는 이 전 대통령 사저를 가나”는 질문에 “일정이 비어 있으면 당연히 찾아뵙는 게 인간적 도리”라고 말했다.
4년 6개월 만에 자유의 몸이 된 이 전 대통령이 앞으로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할지도 관심이다. 국민의힘이 3·8 전당대회를 앞둔 만큼 옛 친이계 세력의 움직임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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