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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3발 발사...南 고체 추진 발사체 '맞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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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황해북도 중화군 일대서 동해상으로 350여㎞ 비행"
한국일보

북한이 지난 1월17일 평양 순안공항 일대에서 2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 평양=노동신문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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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올해 마지막 날인 31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8시쯤부터 북한이 황해북도 중화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탄도미사일 3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북한의 탄도미사일은 350여 ㎞를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며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종합적으로 분석 중"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이 이날 단거리탄도미사일을 발사한 황해북도 중화군은 평양에서 남쪽으로 60㎞쯤 떨어진 곳으로, 탄도미사일 관련 활동 보고가 거의 없었던 곳이다.

합참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행위"라며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으로 이를 강력히 규탄하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기초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 23일 고체 추진 단거리탄도미사일(SRMB) 2발을 쏜 지 8일 만이다. 전날 군 당국이 고체 추진 우주발사체 시험비행에 성공했다고 공개한 데 대한 맞대응적 성격으로 분석된다.

앞서 북한은 지난 26일 소형 무인기 5대로 수도권 영공을 침범하기도 했다. 국방부는 이와 관련해 "현재 북한의 기술 수준을 고려할 때 당일 비행경로에서 무인기가 유의미한 정보를 얻을 수는 없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무인기가 용산 대통령실 인근까지 접근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용산 상공의 비행금지구역을 진입한 사실이 없다"며 "우리 군은 용산 상공 일대에 대한 견고한 방공감시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민순 기자 so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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