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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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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도 서브컬처 게임 강세 이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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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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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들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서브컬처 게임들의 반등이 뚜렷하게 나타나며 MMORPG 장르와의 선두권 경쟁의 열기를 더하고 있어 주목된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연초부터 모바일게임 '원신' '승리의 여신: 니케' 등 서브컬처 게임이 인기 반등에 성공하며 다시 한 번 강세를 보이고 있다.

호요버스의 '원신'이 전날 오전 한때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2위까지 올랐다. 이는 출시 이후 가장 높은 순위로, 서비스 3년차에 접어든 시점에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시프트업이 개발하고 레벨인피니트가 서비스 중인 '승리의 여신: 니케'도 하락 흐름을 뒤집고 전날 4위까지 반등했으며 현재는 5위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리니지M'을 비롯한 '리니지' 시리즈와 '오딘: 발할라 라이징' 간 MMORPG 선두 경쟁이 치열하게 이어져왔으나, 서브컬처 게임이 다시금 순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분위기가 급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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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저 증가세와 인기 캐릭터 등장 '시너지'
'원신'은 최근 3.3버전 후속 기원(뽑기)을 통해 라이덴 쇼군, 카미사토 아야토 등을 획득할 수 있도록 했다. 앞서 해당 캐릭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는 점에서 이번 뽑기 개방 효과 역시 크게 나타날 것으로 기대를 모아왔다.

라이덴 쇼군은 지난 2021년 1주년 시점과 맞물려 첫 등장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또 지난해 3월에도 복각이 진행됐으며 당시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4위에 올라선 바 있다. 이번 뽑기를 통해 3번째 등장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는 약 9개월 간의 공백 기간 동안 새롭게 유입된 유저들로부터 수요를 이끌어 낸 것으로도 풀이되고 있다.

센서타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원신'은 지난해 이용 시간이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5월 반등을 시작한 이후 지난해 11월까지 증가세를 보이며 최고점을 기록한 것이다.

빅데이터 플랫폼 모바일인덱스가 발표한 자료에서는 지난해 11월 기준 '원신' 이용자는 전월 대비 2만명 증가한 50만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를 비춰보면, 새로운 유저 유입 확대가 뚜렷하게 이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같이 새로운 유저가 유입된 가운데 라이덴 쇼군과 같은 선호도가 높은 캐릭터의 등장이 맞아떨어지며 매출 증대 효과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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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핍 심리 자극 뽑기 효과로 급등세
'승리의 여신: 니케'는 출시 초기 매출 순위 1위를 약 1주일간 유지했으나 점차 순위가 떨어지는 하락세를 지속해왔다. 이렇다 할 반등 없이 지난달 30일 기준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16위까지 떨어지며 저점을 기록했으나, 현재 5위로 10계단 이상 반등한 것이다.

이 회사는 최근 신년 맞이 테마의 '브랜드 뉴 이어' 업데이트와 함께 새로운 캐릭터 '모더니아'를 선보였다. 모더니아는 게임 초반 몰입감을 더하고 스토리 전개에서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캐릭터라는 점에서 플레이어블 출시 기대감이 높았다.

또 뽑기 획득 확률이 낮아 스쿼드 구성이 어려운 '필그림' 소속 캐릭터의 첫 픽업 뽑기가 진행되는 것도 이목을 끌게 됐다는 평이다. 이 외에도 1회 한정 SSR 등급 확정 뽑기를 선보이는 등의 공세를 펼치며 매출 증대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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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아르케랜드'가 3주 이상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톱10위를 유지하는 등 서브컬처 게임의 인기가 꾸준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상위 10위 작품 중 '리니지' 시리즈를 비롯해 '오딘: 발할라 라이징' '히트2' 등 MMORPG가 절반을 차지한 가운데 서브컬처 게임이 그 다음으로 비중이 큰 상황이다. '로블록스'와 '탕탕특공대'를 제외하면 사실상 MMORPG의 서브컬처 타깃의 게임들이 경쟁을 펼치고 있는 중이다.

이 가운데 5일 출시 예정인 서브컬처 타깃층의 기대작으로 꼽히는 카카오게임즈의 '에버소울'이 가세함에 따라 더욱 팽팽한 구도가 연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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