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유행 추이를 가늠하는 감염재생산지수는 1.00으로 11주 연속 1 이상을 유지해 확산세를 이어갔고,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N.1의 국내 검출률도 30%를 넘기며 세를 넓히고 있다.
다만 정부는 코로나19 주간 위험도를 전국·수도권·비수도권 모두 10주 연속 '중간' 단계로 유지했다.
임숙영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4일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재유행이 이어지고 있으나 사망, 위중증 그리고 중환자 병상 가동률과 준중환자 병상 가동률이 큰 변동 없이 유지 중인 상황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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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대본에 따르면 지난주(12월25~31일) 주간 신규 확진자 수는 전주대비 2.6% 감소해 하루평균 5만5000명대, 총 45만8744명이며 감염재생산지수는 지난주 1.00으로 11주 연속 1 이상을 유지했다. 발생률이 높은 연령대는 10대·30대와 80대 이상 순이며 학령기·젊은 층서 높았다.
같은 기간 하루 평균 재원 중 위중증환자 수는 580명으로 전주보다 9.8% 증가했고 하루 평균 사망자도 59명으로 전주보다 5.4% 늘었다.
12월3주차 확진자 중 재감염 추정사례 비율은 17.90%로 전주(17.11%)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누적 확진자 약 2740만명 가운데 재감염 추정사례는 총 104만명 수준으로 누적 구성비 3.79%다.
현재 검출되는 변이의 55.2%는 BA.5의 세부계통들로서 BA.5 38.2%, BQ.1 7%, BQ1.1 5.5% 등으로 확인됐다. BA.2.75의 세부계통인 BN.1 변이는 24.4%에서 33.3%로 검출률이 한 주 새 8.9%p올랐다. 코로나19에 걸린 사람 3명 중 1명은 BN.1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셈이다.
무엇보다 방역당국은 미국에서 빠르게 확산 중인 XBB.1.5의 유입 동향에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국내에는 지난해 12월8일 미국에서 유입된 것이 처음 확인됐으며 지금까지 총 13건(국내 6건, 해외유입 7건)이 검출됐다. 12월 4주 기준 국내 감염 검출률은 0.2%다.
[영종도=뉴스핌] 정일구 기자 = 중국발 입국자 모두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하는 고강도 방역 대책이 시작된 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중국에서 입국한 해외여행객들이 의료진 및 군 방역 관계자들의 검사 관련 안내를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 2023.01.02 mironj19@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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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BB.1.5는 증식이 빠를 뿐더러 완치자·백신 접종자가 가진 항체를 무력화시키는 면역회피 능력도 강할 걸로 추정된다. 방역당국이 별도로 전장유전체 분석을 하고 있는 중국발 입국자의 변이별 검출률은 BA.5 77%, BF.7 21.5%, BN.1 1.5%로 확인됐다.
임 단장은 "최근 2가 백신에 대한 효과 분석 연구 결과가 발표되고 있는데 중증 예방과 사망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아직 2가 백신 접종을 미루고 계신 분들은 적극적으로 접종해 달라"고 재차 강조했다.
kh9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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