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박홍근(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1.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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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5일 국민의힘을 향해 "이날 오전 중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국조특위) 기간 연장에 합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만약 협조하지 않으면 국회의장에게 국조특위 기간 연장 의결을 위한 본회의 개최를 공식 요구하겠다는 방침이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예산안 처리 지연으로 시한이 늦어진 만큼 국조특위 연장은 너무나 당연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민주당은 회의에 앞서 기자들에게 보낸 공지에서 "국정조사 협상은 현재 미합의 상태"라며 "국조기간과 3차 청문회 증인 채택문제에서 난항을 겪고 있다. 오늘 양당 대표 간 더 얘기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국조 활동에 적극 임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는 "참사 유족의 절규에 진심으로 공감하면서 진상규명을 위해 국조에 임했는지 묻고 싶다"며 "기관보고는 정쟁으로, 청문회 질의는 말단 현장(관계자)에만 집중하며 꼬리자르기에만 안간힘을 썼다"고 비판했다.
또 "첫 청문회가 열리는 와중에도 총선 준비를 위해 지역에 가 있는 여당 국조위원을 보면서 마음이 콩밭에 가있는 여당의 진면목을 확인했다"고도 꼬집었다.
이어 "내일이면 사실상 국조 기간이 종료된다"며 "(당초 내일 예정됐던) 3차 청문회를 증인 채택문제로 거부하면 참사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등에는 관심도 없고 시늉만 낸 걸로 볼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차현아 기자 chach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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