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7 (수)

이슈 화물연대 총파업

안전운임제 일몰에…무협 “차주-화주 상생 제도 필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화주 업체들, 당분간 운송운임 인하 자제키로

정만기 부회장 “다단계 거래 구조 개혁해야”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한국무역협회(KITA)는 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물류산업 상생발전을 위한 화주 간담회’를 열고 안전운임제 일몰에 따른 국내 화물운송시장 구조 개선에 대한 무역업계의 의견을 듣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정만기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안전운임제 일몰 이후 화물운송 운임이 조기에 시장 경제 원리에 따라 조정되기를 기대한다”면서도 “차주가 지속적으로 소득을 확보하고 혁신에 나설 수 있도록 상생협력 하는 방향으로 운송운임이 결정되는 관례 정착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화물운송시장은 지입제와 다단계 거래 구조 등으로 인해 차주 이익은 축소되고 화주 비용은 늘어나는 비효율성이 있었던 점, 화물운송시장의 신규진입장벽으로 인한 독과점적 시장구조로 시장효율성이 떨어졌던 점을 감안해 시장 활력을 높이면서도 차주와 화주에게 모두 이익이 돌아갈 수 있는 방향에서 제도 개혁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대형 화주업체 17개사는 “안전운임제 일몰 이후 운송운임을 여전히 기존과 동일한 수준으로 지불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그동안 안전운임제는 비용 근거가 희박한 각종 부대 할증 운임을 부과하고 물량 혹은 계약 기간과 관계없이 일정한 운임을 부과하는 등 비합리성이 있었던 만큼, 향후 제도 개편 시에는 운임은 원칙적으로 시장에 맡기되 운임 이외의 방법을 도입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선해 차주와 화주가 상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무역협회는 정부가 주도하는 ‘물류산업 발전 협의체’에 화주 대표로 참여하고 △화주와 차주를 연결해주는 디지털 운송중개 플랫폼 도입 △화물 자동차 번호판 총량제 폐지 △지입제와 다단계 거래구조 개선 △화물차 운전자의 안전 확보를 위한 운행기록계(DTG) 제출 등을 관철하기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이데일리

정만기 한국무역협회(KITA) 부회장이 5일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개최한 ‘물류산업 상생발전을 위한 화주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한국무역협회)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