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로 뿌연 부산 도심 |
(부산=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 6일 부산에서는 고기압 영향으로 인해 초미세먼지 농도가 유독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이날 현재 부산지역은 초미세먼지(PM2.5)가 '매우 나쁨' 상태로, '보통'이나 '나쁨'을 기록한 다른 지역보다 심각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부산에서는 2021년 3월 30일 이후 1년 10개월여 만에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졌다.
부산지역에 미세먼지가 유독 심한 이유는 전날부터 서풍을 타고 유입된 국외 미세먼지가 빠져나가지 못한 채 고기압 영향권인 부산 상공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고기압 영향에 따라 바람이 약해지면서 안정적인 기후가 유지되고 있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국외 미세먼지가 영남권 상공에서 정체하는 데다 국내에서 발생한 미세먼지까지 더해져 부산지역에 더 짙은 미세먼지가 관찰된다"고 말했다.
미세먼지는 주말 내내 짙게 나타나겠다.
다만 눈 또는 비 등 기후 상황에 따라 추후 농도는 달라질 수 있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현 상황에서 미세먼지 농도를 예측하기엔 변동성이 큰 상황"이라며 "추후 공지되는 미세먼지 관련 예보를 잘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지자 부산시는 건설공사장과 폐기물 소각장 등 미세먼지 다량 배출 사업장의 가동률과 가동시간을 조정하고 도로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분진 청소차 운행 횟수를 늘리기로 했다.
psj1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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