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3서 신개념 플랫폼 공개
여의도 면적 25배 규모 ‘허브월드’
쇼핑·K팝·EDM 즐기는 가상공간
롯데정보통신의 CES 부스. 총 130평으로 전년 대비 3.2배 가량 커진 공간이다. [롯데정보통신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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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정보통신은 자회사 칼리버스와 함께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 2023에서 신개념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플랫폼을 공개했다.
칼리버스가 개발 중인 ‘롯데 메타버스(가칭)’는 쇼핑·엔터테인먼트·커뮤니티 등을 사실적인 비주얼과 인터랙티브 기술로 경험할 수 있는 초실감형 차세대 플랫폼이다.
롯데정보통신은 이번 CES 2023에서 쇼핑과 K팝, EDM(전자음악) 등을 즐길 수 있는 가상 공간을 선보였다고 6일 밝혔다. 연말에 공개하는 첫 번째 가상 세계 ‘허브월드’는 여의도의 25배 규모다.
롯데 메타버스는 세계적인 그래픽 엔진 ‘언리얼엔진5’로 그래픽 배경과 실사 인물을 융합해 제작했다. 사용자가 콘텐츠 속 물체나 인물과 상호작용을 할 수 있는 딥인터랙티브, 랜더링, 가상현실(VR)촬영 등 첨단 기술을 동원했다. 이를 통해 강력한 몰입감을 제공한다는 것이 롯데측 설명이다.
이번에 공개된 버추얼 스토어 ‘롯데면세’에는 MCM·아크메드라비·록시땅·메이크업포에버 등 여러 브랜드가 참여했다. 아바타를 통해 여러 제품을 다양하게 사용하고 착용해 볼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였다. 버추얼 스토어를 통해 상품을 구매하면 디지털 트윈으로 아바타가 소유하게 된다. 실제 상품도 받아볼 수 있다.
‘하이마트’의 버추얼 스토어는 현실에서 구현하기 어려운 콘셉트의 매장을 구현했다. 가령 냉장고는 빙하 속에, 캠핑 용품은 숲속에 전시해 구매 욕구를 높였다. 버추얼 쇼핑호스트는 오프라인 매장의 직원처럼 제품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해 준다. 사용자는 하이마트 제품을 가상현실 속 집에 배치해 볼 수도 있다.
‘버추얼 스테이지’에는 JYP엔터테인먼트의 아이돌 그룹 엔믹스(NMIXX)와 글로벌 랭킹 4위의 세계적 DJ ‘ALOK’이 출연한다. 6만5000여명의 아바타 관객관 함께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차세대 3D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전용 안경이나 VR 디바이스 없이도 실감나는 시각적 경험을 선사한다.
이외에도 롯데정보통신은 세븐일레븐 테마파크, 버추얼 롯데시네마 등을 선보였다. 롯데정보통신의 메타버스 전시관은 미국 라스베가스 컨벤션센터 내 메인 전시장인 센트럴홀에 위치한다. 작년보다 3배 이상 커진 부스 공간에 풍부한 콘텐츠를 마련했다.
롯데정보통신은 올 상반기 메타버스와 연동하는 대체불가토큰(NFT) 시리즈를 론칭할 계획이다. NFT 마켓플레이스와 가상자산지갑을 선보여 본격적인 메타버스 사업의 밑그림을 그린다는 계획이다.
노준형 대표는 “이번 CES는 연말 공개하는 메타버스 라이프 플랫폼의 일부를 전 세계에 공개하는 시험무대”라며 “현재 게임 형태에 치중되어 있는 세계 메타버스 시장에 ‘초실감형’이라는 차원 높은 플랫폼을 선보일 것”이라고 했다. 박로명 기자
dod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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