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탄압하는 무도한 철권통치"
"독일 나치·조선총독부가 내세운 것도 법치"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1.10/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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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전민 이서영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0일 김진표 국회의장을 향해 긴급현안질문 개최를 위한 표결을 진행할 것을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서 열린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오늘까지도 국민의힘이 여당으로서의 책무를 거부한다면 국회의장의 결단을 간곡히 요청한다"면서 "내일이라도 본회의를 소집해 긴급현안질문 실시를 위한 표결을 밟아주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어제 양당 원내대표간 회동이 있었지만, 국민의힘은 긴급현안질문 실시를 단칼에 거부했다"며 "국민 삶을 통째로 위협하고 있는 안보와 경제, 민생 위기 대응보다 정부의 무능을 가리는게 우선이라는 의미"라고 비판했다.
이어 "여당은 보란듯이 용산의 하명대로 국회를 멈춰 세우는데 더욱 강경해진 모양새"라며 "군사기밀이라 국방위만 비공개로 열자는 등 이런저런 핑계로 곳곳의 위기를 방치, 방관하는 여당 행태는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이재명 대표의 검찰 소환조사에 대해서는 "겉으로는 법치를 운운하지만, 그 속내는 윤석열 대통령의 정적을 제거하고 야당을 탄압하려는 무도한 철권통치에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독일 나치와 조선 총독부가 국민을 겁박할 때 내세운 것도 법치였다"며 "윤석열 정권이 대장동 의혹을 무차별 수사해도 나오는게 없자, 무혐의 종결된 사건까지 들춰내며 야당 탄압에 나선거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당 지도부의 한 의원은 야당 대표가 구속되면 국민의힘 지지율이 10% 오른다는 검은 속내를 서슴지 않고 드러냈다. 윤석열 정권과 여당이 공조해 야당 탄압을 기획했다는 자백"이라며 "작법자폐, 즉 자기가 만든 법에 자기가 당한다 했다. 윤석열 정권은 즉각 야당 탄압을 중단하고 복합위기에 놓인 민생 경제에 국정을 집중하길 엄중히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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