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까지 본회의 소집해 긴급현안질문 위한 표결 해야" 국회의장에 촉구
원내대책회의 발언하는 박홍근 원내대표 |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정수연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10일 이재명 대표가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의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하는 것과 관련해 "윤석열 정권은 즉각 야당 탄압을 중단하고 복합 위기에 놓인 민생 경제에 국정을 집중할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제1야당 현직 대표를 검찰로 소환한 정권은 우리 헌정사에서 처음"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겉으로는 법치 운운하지만, 그 실체는 윤석열 대통령의 정적을 제거하고 야당을 탄압하려는 무도한 철권통치에 다름없다"며 "독일 나치와 (일제 강점기 때) 조선총독부가 국민을 겁박할 때 내세운 것도 법치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석열 정권이 대장동 의혹을 무차별 수사해도 나오는 게 없자 무혐의 종결된 사건까지 들춰내며 야당 탄압에 나섰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 "당장에 발등의 불이라도 끄려면 국회를 하루라도 빨리 가동해서 긴급한 현안에 대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지금이라도 국민의힘은 긴급 현안 질문 실시와 각 상임위원회 가동 등 1월 임시회에 협조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까지도 국민의힘이 여당으로서의 책무를 거부한다면 국회의장의 결단을 간곡히 요청한다"며 "국회의장은 내일까지 본회의를 소집해서 긴급현안질문 실시를 위한 표결 절차를 밟아주시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kong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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