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사진=김성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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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0일 자당 이재명 대표의 '성남FC 후원금' 의혹 관련 검찰 출석을 두고 "제1야당 현직 대표를 검찰로 소환한 정권은 우리 헌정사 처음"이라며 윤석열 정부를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독일 나치와 조선 총독부가 국민 겁박할 때 내세운 것도 법치"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겉으론 법치를 운운하지만 실체는 윤석열 대통령의 정적을 제거하고 야당을 탄압하려는 무도한 철권통치"라고 덧붙였다.
그는 "성남FC 건은 경찰이 3년이나 강도 높게 수사하고 무혐의 처분된 사건"이라며 "대장동 의혹을 무차별 수사해도 나오는 게 없으니 무혐의 사건까지 들춰 야당 탄압에 나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어제(9일) 전직 지방자치단체장 107명이 '이 대표 소환에 앞서 우리를 먼저 소환하라'고 밝혔다"며 "정상적 자치 행정을 야당 탄압으로 악용하는 윤석열 정권에 대한 경고"라고 했다.
이어 "성남FC와 적법한 계약을 맺은 기업들은 합법적으로 광고비를 지급했고 이미지 제고와 실질적인 홍보 효과를 얻었다"며 "윤석열 정권이 성남FC 건을 묻지마 식 야당 탄압 수단으로 삼는다면 어느 지자체도 자유로울 수 없고 어느 기업도 지역사회 공헌을 더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성환 정책위의장도 "이 대표가 조사를 받는 성남FC 건은 경찰이 3년을 조사한 끝에 최종 무혐의로 결론 난 사건"이라며 "윤석열 검찰이 경찰에 재수사를 지시해 결론을 바꿨다. 명백한 야당 탄압"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이 대표는 해당 의혹과 관련해 이날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정청래·박찬대·고민정 최고위원 등 지도부를 비롯해 자당 의원 30여명이 이 대표의 출석에 동행했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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