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전략 및 스포츠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모바일인덱스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라이엇게임즈의 모바일게임 '전략적 팀 전투'의 월간 이용자가 전월 대비 22만명 증가한 105만명을 기록, 전체 순위 5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9월 이후 3개월 만에 100만명대에 올라선 것이다.
'전략적 팀 전투'는 '리그오브레전드' 세계관 기반의 오토 배틀러 전략 게임이다. 새로운 세트 '괴물 습격!'을 선보이며 유저 몰이에 성공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지난달 기준 가장 많은 유저가 즐긴 게임은 '탕탕특공대'(169만명) '포켓몬GO'(157만명) '로블록스'(138만명) '브롤스타즈'(119만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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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피파 모바일'과 '피파온라인4M' 등 축구 게임이 '전략적 팀 전투'와 비견되는 유저 증가세를 보이기도 했다. 특히 지난달 기준 '피파 모바일'의 월 이용자는 전월 대비 26만명 증가한 91만명을 기록, 7위까지 올라섰다.
'피파온라인4M'도 전월 대비 15만명 증가한 82만명을 기록하며 8위로 상승했다. 그러나 '피파 모바일'의 증가폭이 더 크게 나타나며 추월 당한 것이다.
이는 '카타르 월드컵'과 맞물려 축구 게임에 대한 관심이 고조된 것으로도 풀이되고 있다. 특히 '피파 모바일'은 월드컵 관련 콘텐츠를 제공하며 호응을 이끌어 낸 것으로 보인다.
반면 '무기미도' '승리의 여신: 니케' 등 앞서 주목을 받은 서브컬처 게임의 유저 감소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기도 했다. '승리의 여신: 니케'는 전월 대비 18만명이 감소한 35만명을 기록, 30위를 차지하는 등 첫달의 흥행 열풍이 꺾이는 모습을 보였다. '무기미도'의 경우 전월 대비 31만명이 감소한 26만명을 기록, 42위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지난해 연초와 연말을 비교하면 어드벤처 게임을 제외한 모든 장르에서의 이용자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기준 '탕탕특공대' '포켓몬GO' '로블록스' 등이 포함된 어드벤처 게임의 이용자는 지난해 1월 대비 35.6%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그 외 모든 장르는 감소세를 보였으며, 이 중 RPG 장르 이용자가 20.8% 줄어들며 가장 큰 폭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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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인덱스 측에 따르면, 지난해 RPG 장르의 월간 매출 추이도 감소세가 뚜렷했다. 연초 3400억원대에서 연말에는 2600억원대 규모로 줄어들어 25.3%의 감소폭을 보였다는 분석이다.
특히 '탕탕특공대'와 같은 작품들이 매출 순위 상위권에 안착하며 시장에서의 수요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는 평이다. 그러나 지난해 역시 '리니지' 시리즈와 '오딘: 발할라 라이징' 등 MMORPG가 선두권을 지켜왔다는 점에서 이 같은 RPG 매출의 감소세는 전체적인 규모의 축소 신호로도 해석되고 있다.
지난 2021년 11월 '리니지W' 출시돼 매출 규모가 크게 확대됐으나 점차 하향 안정화가 이뤄졌고, 이후 이와 비견되는 신작이 등장하지 않기도 했다는 분석이다.
올해는 첫달부터 카카오게임즈의 '에버소울'과 그라비티의 '라그나로크X: 넥스트 제너레이션'이 출시돼 이목을 끌고 있다. 또 '아키에이지 워' 등의 신작들이 사전예약 접수를 시작하며 론칭 준비에 들어가 향후 시장 흐름에 반향을 불러일으킬지도 주목된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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