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작년 세계시장 점유율 38%
中과 차이 455만 CGT로 줄어
10일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라크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은 1627만 CGT(표준화물선 환산 톤수·289척)를 수주하며 중국(2082만 CGT)에 이어 2위에 올랐다. 2018년 1위에 오른 이후 4년 연속 중국에 뒤졌지만 양국 간 격차는 줄었다. 한국과 중국의 수주량 차이는 2021년 833만 CGT에서 지난해 455만 CGT로 줄었다. 중국이 2021년 대비 수주량이 20.5% 감소하는 사이 한국은 8.9%만 줄어드는 수준으로 선방한 덕분이다.
세계 시장에서 한국 조선업의 점유율은 지난해 38%였다. 지난해 말 기준 한국의 수주잔량(남은 일감)은 3750만 CGT로, 1년 전의 3011만 CGT에서 739만 CGT(24.5%)가 올랐다. 중국의 지난해 말 수주 잔량 4788만 CGT는 같은 기간 14.9% 오른 수치다.
조선사의 수익성과 직결되는 신조선가지수는 지난해 12월 1년 전 대비 7.63포인트 오른 161.81포인트를 나타냈다. 선종별 선가는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억4800만 달러(약 3090억 원), 대형 유조선 1억2000만 달러, 초대형 컨테이너선 2억1500만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은 대형 LNG 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시장에서 전 세계 발주량(2079만 CGT)의 57.6%인 1198만 CGT를 수주했다고 앞서 발표한 바 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친환경·고부가가치 선박 건조 시장을 주도하면서 수익성을 높이는 가운데 양적으로도 중국과의 격차를 다시 줄여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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