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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이슈 '코로나19' 6차 대유행

중국발 검역 강화 첫 주, 10명 중 2명 코로나 확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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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중앙방역대책본부, 中입국자 검사 관리 현황 발표
"입국 후 검사 진행 중인 경우 있어 숫자 차이 나"
대부분 BA.5 계통 변이…국내 유행 변이와 유사해
"중국 정보, 공개 안돼…대규모 유행땐 변이 가능"
"면역 회피로 확진자 증가할수도…국제 공조 공고"
뉴시스

[인천공항=뉴시스] 최동준 기자 = 지난 9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공항 관계자가 중국발 장기체류자 입국장 안내문을 붙이고 있는 모습. 2023.01.09. photocd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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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연희 구무서 기자 = 중국발 코로나19 검역을 강화한 첫 주에 입국자 10명 중 약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임숙영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11일 오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중국발 입국자 검사 등 관리 현황을 발표했다.

우리나라는 지난 2일부터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의무화 등 검역·방역 조치를 강화했다.

2일부터 7일까지 6일간 중국을 출발해 우리나라로 입국한 사람은 총 6396명이며 이중 1100명이 확진돼 양성률은 19.6%다.

이중 공항에서 검사를 받은 단기체류 외국인 입국자는 1647명이며, 36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21.9%의 양성률을 보였다.

임 단장은 "단기체류 입국자의 양성률의 경우 하루 통계는 일시적인 변동을 포함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전체적인 추세를 보는 게 좋겠다"며 "사전 PCR(유전자증폭) 검사 의무화 이후로는 양성률이 많이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거주지 관할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은 장기체류 외국인 1723명 중에선 17.9%인 261명이, 내국인 입국자 3026명 중에는 19.1%인 479명이 확진돼 격리 조치에 들어갔다.

임 단장은 "입국자 수와 검사자 수의 차이가 발생하는 것은 (입국한) 일자에 따라 검사가 완료된 입국자들이 있고 아직 검사가 진행 중인 입국자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3일 중국발 단기체류 확진자 중 31명을 대상으로 변이 여부를 알 수 있는 전장유전체 분석을 한 결과 BA.5 계열이 96.8%였다. 구체적으로 BA.5(BA.5.2)가 45.2%, BF.7이 51.6%다. 이 밖에 BN.1이 3.2%였고 면역 회피 능력이 우려되는 XBB.1.5 등 다른 변이는 검출되지 않았다.

지난해 11월부터 총 237명의 중국발 확진자를 대상으로 한 변이 분석에서도 98.3%가 BA.5 계통의 변이로 나타났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운영하는 코로나19 유전자 데이터 베이스에 중국이 등록한 자료에서도 89.7%가 BA.5 계통이다.

BA.5의 경우 지난해 여름부터 국내 유행을 주도한 변이로, 감염을 통한 자연 면역이나 2가 백신을 통한 면역 획득 등으로 국내에선 방어력이 형성됐을 것이라고 추정되는 변이다.

임 단장은 "국내·외 자료분석을 통해 BA.5 및 BF.7 등 BA.5 세부계통이 중국 내에서 90% 이상 유행하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XBB.1.5가 일부 검출됐으나 그 위험성 등을 판단하기 위해서는 지속 모니터링이 필요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임 단장은 "직접적으로 중국에서 학진자 수가 몇 명이고,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에 대해 투명하게 정보가 공개되지 않고 있다"며 "중국에서 대규모 확진자가 발생했을 땐 신규 변이 발생 가능성이 언제든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전체적인 방역 상황을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임 단장은 "변이의 면역회피 특성으로 향후 점유율 확대 시 확진자 증가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바이러스 특성 분석과 함께 국내외적으로 정보를 공유해 국제 공조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dyhlee@newsis.com, nowes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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