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가 가뭄 극복을 위해 추진한 수돗물 요금 감면 정책이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광주광역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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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가뭄 극복을 위해 추진한 수돗물 요금 감면 정책이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광주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주요 상수원인 동복댐의 저수율이 점점 줄어들고 있어 시민 생활 속 20% 물 절약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특히 전년 같은 달과 수돗물 사용량을 비교해 절감가구에 대해 요금 감면을 해주고 있다.
지난해 11월 사용분 수도요금 감면 현황을 분석한 결과, 수돗물 절감 수용가(수전)는 전체 13만 3302수용가의 43%인 5만 7201수용가로 나타났다.
수돗물 사용량 합계는 전년 동월 1367만㎥보다 2% 줄어든 1339만㎥로 집계됐다. 급수업종별로는 가정용 3.2%, 산업용 6.2% 각각 준 반면 상업용의 경우 일반용 2.6%, 욕탕용 29.6% 각각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감면액은 부과금 86억 2439만 원의 5.2%인 4억 5055만 원으로 나타났다. 급수업종별로 전체 수돗물 사용량의 68%를 차지하는 가정용의 경우 7만 8234수용가 중 45%인 3만 5013수용가에서 전년 같은 달 941만㎥의 8%인 75만㎥을 절약해 2억 6925만 원의 요금을 감면받게 됐다.
특히 가정용 중 아파트는 77%가 참여해 전체 사용량의 6%를 절감했으며, 단독주택은 44%가 참여해 11%를 절감했다. 기숙사, 10㎡ 미만 소규모 가게, 사회복지시설 등은 69% 참여해 8%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의 경우 단지별로 1수전을 이용하는 만큼 절감량이 가장 컸다. 아파트 수용가(수전)는 총 973개이며, 이중 77%인 752아파트가 절감 혜택을 누렸다. 수돗물을 절감한 단지는 관리사무소에서 세대별 절감량에 따라 요금감면을 하거나 공동기금으로 활용하게 된다.
요식업소 등이 주로 포함되는 일반용은 전체 5만 2873수용가 가운데 40%인 2만 1208수용가가 참여해 전년 같은 달 309만㎥의 12%에 해당되는 37만㎥를 절감해 1억 4519만 원을 감면받게 됐다.
욕탕용은 121개 중 32개가 참여해 전년 같은 달 사용량 5만 7469㎥의 8%인 4547㎥를 절감해 98만 원이 감면됐다.
제품 생산 및 제조 가공에 사용하는 산업용은 2074개 중 948개 수용가가 12%인 13만㎥를 절감해 3511만 원을 감면받는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절감률 10%까지는 절감량의 100%를, 10% 초과 40%까지는 초과분의 10%의 요금을 감면해 2023년 1월분 상수도 요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각 수용가별 수도요금 감면에 대한 세부내용은 상수도사업본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요금 감면율이 11월 5% 수준에 그쳤지만, 12월에는 수돗물 생산량 절감률이 8%까지 상승한 만큼 요금 감면율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정삼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수도요금을 아끼면서 물 절약을 통해 지역공동체에 기여할 수 있는 만큼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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