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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동아시아 영토·영해 분쟁

美 니미츠 남중국해 진입시 中 항모가 따라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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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대항훈련 실시

향후 조우 가능성 제기…군사적 긴장감↑

헤럴드경제

미 항모 니미츠 호가 해상 훈련을 하는 모습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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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최근 미국 항공모함 니미츠함이 남중국해에 진입해 훈련을 진행했을 때 중국 해군도 남중국해에서 항모 훈련을 해 우발적인 충돌 가능성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16일 니미츠함과 유도미사일 순양함 1척, 유도미사일 구축함 3척 등으로 구성된 미 해군 7함대 소속 항공모함타격단(CSG)이 지난 12일부터 남중국해에서 훈련했으며 그 무렵 중국 항모인 산둥함 전단도 남중국해 해역에서 대항 훈련을 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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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항모 산둥 함 [중국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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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여러 종류의 군함과 수십 대의 전투기로 구성된 산둥함 항모 전단이 남중국해에서 실전성 전투 훈련을 진행했다.

중국 해군이 공개한 훈련 사진에는 다수의 전투기가 항모 갑판에서 출격을 기다리는 모습과 J-15 전투기가 이륙하는 장면, 함포 사격 등이 담겼다.

중국 해군이 구체적 훈련 시간을 밝히지 않아 미중 항모 전단의 남중국해 훈련 시간이 겹쳤는지 여부는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지만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최대 화약고 중 하나인 남중국해에서 양측이 새해 벽두부터 신경전을 벌인 셈이다.

니미츠함 전단 훈련 당시 중국 함정 2척이 접근했다고 미국 국방부 당국자가 언론에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해당 함정 2척이 중국 측 훈련 참가 함정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환구시보는 “앞으로 중국과 미국 항공모함이 남중국해 해역에서 조우하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고 썼다.

미국과 중국은 새해 들어 기후변화, 무역 등 분야에서 화상회담을 잇달아 개최하며 대화에 시동을 걸고 있다. 그러나 이번 양측 항모전단 훈련에서 보듯 군사·안보 분야에서는 긴장된 관계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모양새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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