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제공=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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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7일 "최근 거침 없이 당권 장악에 나선 윤석열 대통령은 내부 총질은 나만 할 수 있다는 듯 '유안나'(유승민·안철수·나경원)를 향해 거센 드잡이 중"이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항간에 윤 대통령이 가장 싫어하는 국민의힘 사람은 '유인나'라는 말이 회자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여론의 지지가 높은 유승민 전 의원은 전당대회 '룰' 개정으로 출마를 원천 봉쇄했고 안철수 의원은 더 이상 빚 진 것 없다며 언제든 주저앉힐 기세"라며 "나경원 전 의원은 사탕을 주고도 조정되지 않자 사표 수리 아닌 해임으로 맞서며 '나경원은 안 된다'는 시그널(신호)을 보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발 집권 여당 자중지란의 가장 큰 문제는 국민 피로를 넘어 국민의 삶을 방치하고 직접 피해준다는 것"이라며 "이준석 전 대표를 찍어낼 때도 당헌당규 개정 가처분신청으로 허송세월을 하느라 직면한 삼고 위기에서 민생 경제를 구할 골든타임 놓쳤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강압적이다 못해 폭력적인 당권 장악의 시나리오에 윤 대통령이 강조한 자유민주주의는 대체 어디 있나"라며 "대통령은 국민 전체를 대표해야 한다. 윤 대통령은 법과 원칙에 따른 삼권분립과 정당 민주주의를 훼손하지 말고 대통령다움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원광 기자 demi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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