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외신에 따르면 다보스 포럼에 참석 중인 류 부총리와 아프리카 순방 전 스위스에 들른 옐런 장관은 이날 스위스 취리히에서 만났다. 이들은 양국이 금융·무역 정책을 두고 당면한 갈등 과제에 관해 대화했다.
양국 경제 정책을 총괄하는 두 사람이 대면으로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세 차례에 걸친 화상 회담만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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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 부총리는 모두 발언을 통해 "중국과 미국이 이견을 관리하고 양국 간 경쟁이 충돌 상황을 빚지 않도록 방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후변화 관련 정책을 비롯해 경제 현안을 놓고 "진지한 소통과 조율이 필요하다. 우리는 미국과 교류를 심화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항상 더 큰 그림을 염두에 두고 차이점을 관리하면서 공통분모를 찾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옐런 장관도 "양국 간 의사소통이 부족해 비롯된 오해가 두 나라의 경제·금융 분야 관계를 불필요하게 악화하는 상황을 허용하면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양국이 거시경제와 기후변화 관련 금융을 포함한 여러 분야에서 상호 관심사를 깊이 탐색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담은 작년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서 거시 경제 발전을 비롯한 경제 정책들을 함께 조율하기로 한 합의를 이행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유리 기자 yr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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