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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가입자, 2억3000만명 넘었다…창업자는 경영 일선서 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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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넷플릭스 로고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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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의 전체 회원이 2억300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4분기 가입자가 766만명 증가하면서다.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19일(현지 시각) 성명을 내고 2022년 4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넷플릭스의 4분기 신규 가입자는 월가의 예상치인 457만명을 웃돌았다. 다만 지난해는 2011년 이후 가입자 증가율이 가장 낮은 해로 기록됐다.

넷플릭스는 드라마 ‘웬즈데이’, 영화 ‘나이브스 아웃:글래스 어니언’, 해리 왕자 부부의 다큐멘터리 ‘해리와 메건’이 인기를 끌면서 가입자가 늘었다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11월 ‘광고 요금제’를 출시했다. 월가는 이 요금제가 실적에 어떻게 반영될지 주목했으나, 넷플릭스는 이번 실적 발표에서 광고 요금제 가입자 현황 등에 대해 공개하지 않았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78억5000만달러(약 9조7000억원)를 기록했다. 순이익은 5500만달러(약 678억원), 주당 순이익은 12센트다. 1년 전 실적(순이익 6억700만달러, 주당 순이익 1.33달러)과 비교하면 지표가 모두 나빠졌다.

CNBC는 이에 대해 “유로화 표시 부채의 환손실로 주당 순이익이 시장예상치에서 크게 빗나갔다”면서도 “회사 마진은 월가 예상을 웃돌았다”고 했다.

1997년 넷플릭스를 창업한 헤이스팅스 CEO는 이날 실적 발표를 끝으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회장직을 맡게 된다. 공동 최고경영자 자리에는 헤이스팅스와 함께 회사를 이끌었던 테드 서랜도스 CEO와 그레그 피터스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임명됐다. 최고 콘텐츠 책임자는 글로벌 TV 사업 대표인 벨라 버자리아가 맡는다.

[오경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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