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삼성전자는 일본 이동통신사업자 KDDI와 5G 단독모드(SA) 상용망에서 '네트워크 슬라이싱(Network Slicing)' 기술 검증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물리적인 이동통신망을 다수의 독립된 가상 네트워크로 나누는 것이다. 이를 통해 초저지연, 초고속 등 서비스별로 맞춤형 통신을 제공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자율주행이나 클라우드 게이밍처럼 초저지연과 높은 신뢰성이 요구되는 서비스와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스트리밍, 고화질 스포츠 경기 생중계 등 빠른 통신 속도가 요구되는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하면서 각각의 품질을 보장하는 것이 가능해진다는 의미다.
앞서 삼성전자는 2020년 KDDI 연구소에서 5G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을 시연한 바 있다. 이번에는 도쿄 시내 5G 상용망에서 기술 검증에 성공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기술 검증이 향후 5G 상용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검증에서는 보행·자동차 주행 등 실생활에서 서비스별로 필요한 기술 요구 사항(SLA)을 성공적으로 시연했기 때문이다.
향후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이 본격적으로 상용화되면 하나의 네트워크에서 다른 기술 특성을 요구하는 여러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하는 것이 가능해져 5G 서비스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찬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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