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
'이태원 참사 유가족 협의회 간담회'서 밝혀
"이상민 장관·무책임한 행안부 좌시 않을 것"
"이상민 장관·무책임한 행안부 좌시 않을 것"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1.26. amin2@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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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승재 홍연우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6일 정부가 이태원 참사 원인 조사를 하지 않기로 결정한 정부를 비판하면서 "독립적 재난조사기구가 반드시 설치돼야 할 이유가 분명해졌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이태원 참사 유가족 협의회 간담회'에서 "초유의 참사 앞에서 재난 안전의 총괄 책임이 있는 장관과 부처가 왜 존재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행정안전부의 직무 유기, 이상민 장관 지키기는 그야말로 가관이 아닐 수 없다"며 시종일관 책임을 회피하던 행안부가 특수본이 수사했기 때문에 별도 조사 불필요하다며 이태원 참사 재난 원인 조사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는 기사를 설 연휴에 접하고 참 답답했다"고 전했다.
또 "그간 재난사고 발생할 때마다 자체 조사를 통해 원인을 규명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해온 게 행안부의 고유 업무"라며 "정작 유가족이 대면하자 할 때는 끝까지 외면하면서 진지한 대화 한번 없던 이 장관이 분향소에 도둑 조문을 다녀가자 행안부는 부실하기 짝이 없는 특수본 수사 결과를 핑계 삼아 아무것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셈"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자리 보전에 여념이 없는 이 장관과 무책임한 행안부를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며 "유가족과 전문가가 함께하는 독립적 조사기구를 통해 성역 없는 철저한 진상 규명을 해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결과보고서를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는 다짐도 이어졌다.
박 원내대표는 "모두에게 언제고 일어날 수 있는 참사를 다 함께 기억하고 반성할 때 진정한 의미의 재발 방지 대책이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며 "유족 뜻 충분히 반영해 국가기관은 국회에서의 추모제를 차질 없이 치를 수 있도록 경청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ussa@newsis.com, hong1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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