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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대장동 의혹’ 이재명, 서울중앙지검 출석…“윤석열 정권 폭압에 맞서 싸워 이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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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에 진술서 제출…곧 공개”

밤늦게까지 조사 진행될 듯

대장동 및 위례신도시 개발 사업 비리 의혹의 정점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다. 검찰이 이 사건 수사를 시작한 지 1년 4개월 만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8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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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28일 오전 10시20분쯤 서울중앙지검 앞에 도착해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인사한 뒤 다시 차량에 탑승해 경내로 진입했다. 이 대표는 혼자 출석하겠다고 했지만 김남국 의원, 정청래 의원 등 민주당 의원들이 이 대표를 맞았다.

이 대표는 포토 라인에 서서 윤석열정부를 “검사 독재 정권”으로 명명하고 “권력자와 가까우면 어떤 죄가 면해지고 권력자에 대항하면 사법 살인도 마다하지 않는다. 국민 여러분, 겨울이 아무리 깊고 길다한들 봄을 이길 수는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아무리 권력이 크고 강하다 해도 국민을 이길 수는 없다”며 “순리와 진실의 힘을 믿는다. 주어진 소명을 피하지 않고 무도한 윤석열 검사 독재 정권의 폭압에 맞서서 당당하게 싸워 이기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또 “두 사업에 대한 입장은 검찰에 제출할 진술서에 다 담았다. 곧 여러분께도 공개하겠다”면서 “검찰 주장이 얼마나 허황된지, 객관적 진실이 무엇인지 충분히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자들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청사로 들어섰다.

이 대표는 배임, 부패방지법 및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다. 성남시장 시절 대장동 사업을 추진하며 민간 업자인 화천대유자산관리와 천화동인 1∼7호가 택지 분양 수익 4054억여원, 아파트 분양 수익 3690억여원 등을 취득하게 해 그에 상당하는 손해를 시 산하기관인 성남도시개발공사에 끼친 혐의를 받는다. 초과 이익 환수 조항이 빠지면서 공사는 확정 이익 1822억원만 가져간 반면, 대장동 일당은 김만배씨가 대주주인 화천대유의 자산 관리 위탁 수수료 140억여원까지 4배가 넘는 총 7886억여원을 거머쥐었다. 대장동 일당 중 남욱 변호사와 정영학 회계사는 대장동 사업에 앞서 위례신도시 사업에 참여해 배당 이익 42억여원도 챙겼다.

이 대표를 상대로 조사할 내용이 방대한 만큼 이날 조사는 밤늦게까지 진행될 전망이다.

박진영 기자 jy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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