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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이슈 고령사회로 접어든 대한민국

안철수 "저출생고령화 해결 위해선 '국가균형발전'이 선결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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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29일 경기 양주서 열린 청년토크콘서트 참석

"선거에 이용하기 위한 청년정치방식 타파해야"

'국민 위해 희생한 경기북부…이젠 국민이 갚아야"

[양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현재 우리나라의 가장 큰 문제가 ‘저출생고령화’인데 이를 해결하기 위한 해답은 경기북부를 포함한 국가의 균형발전에 있다”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안철수(성남분당갑) 의원이 29일 오후 경기도 양주시에 소재한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수도권 청년 미래를 위한 안철수 의원 초청 토크콘서트’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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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토크콘서트에 참석한 안철수(가운데) 의원이 이문열·김시현 경기북도희망포럼 대표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정재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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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리에서 안 의원은 “여러 정부에서 저출생고령화 문제 해결을 위해 200조 원의 예산을 투입했는데 이중 절반은 이미 출생한 아이들을 잘 키우는데 쓰인 것으로 파악했다”며 “그런데도 이같은 정책들이 제대로 된 효과를 거두지 못한 것은 지역 불균형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대구나 부산 등 지방의 대도시에서 나고 자란 청년들도 모두 학교를 졸업하면 서울로 오는데 이것이 바로 지역 불균형을 그대로 보여주는 대목”이라며 “저출생고령화 문제를 해결하는 정부의 정책에 지역불균형이 빠져있기 때문에 지방은 청년들이 떠나고 공동화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 의원은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단순히 공공기관을 지방으로 이전하고 끝낼 것이 아니라 이전한 공공기관 구성원이 현지에서 정착해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문화와 교육, 의료 등 인프라를 확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청년세대가 모두 서울에 모여 살고 있지만 이들의 삶의 질은 열악하다”며 “이들이 굳이 서울이 아니라 태어나고 자란 고향에서도 충분히 즐거운 삶을 살 수 있는 정부 정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안 의원은 정부가 가진 법적·재정적 권한을 지방에 이양해 지방자치단체가 자율적으로 지역 발전을 위한 정책을 펼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대안을 내놨다.

안 의원은 “서울 상계동에서 정치를 시작한 초기에는 경기북도 신설에 부정적 입장이 있었지만 이번에 경기남부권인 판교에서 지역구 활동을 하다보니 경기북북와 남부의 특성이 굉장히 다른 것을 알게됐다”며 “이제는 경기북도를 신설하는 것이 경기북부가 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수십년 동안 경기북부는 우리 대한민국의 안보와 수도권 주민들의 안정적인 삶을 위해 희생했다”며 “전국의 모든 국민들이 경기북부 주민들의 희생 위에서 편안하게 살 수 있었던 만큼 이제는 타 지역에서 경기북부가 희생한 만큼의 대우를 해줘야 하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이밖에 청년들의 정치 참여 플랫폼의 개혁 필요성도 강조했다.

안 의원은 “그동안 우리 정치는 선거의 수단으로 청년들을 이용했다”며 “더 이상 이들의 희생을 강요하지 않고 청년들이 우리의 미래를 이끌 올바른 청년정치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국민의힘이 앞장서 정치개혁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토크콘서트를 주최한 경기북도희망포럼의 이문열 대표는 “경기북부지역의 어려움과 청년들의 생각을 전달할 수 있는 자리에 흔쾌이 참석해 주신 안철수 의원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토크콘서트는 경기북도희망포럼과 경기청년(경청)이 공동 주최하고 경기북부3번국도청년발전협의회가 주관해 열렸으며 안 의원의 당대표 선거 선대본부장을 맡고 있는 김영우 전 국회의원을 비롯한 다수의 수도권 지자체 지방의회 의원과 경기북부지역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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