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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北, 간부들 관료주의 타파 촉구…"당과 국가사업에 치명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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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지난 16일 경제 중요 단위 방문한 북한 당정 간부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자료사진.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북한이 관료주의에 젖은 간부들을 채찍질하며 진정한 '수준과 실력'을 키워야 한다고 다그쳤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0일 '무능력과 관료주의는 공생한다' 제하 기사에서 간부들을 향해 "무능력에는 기필코 관료주의가 따르며 이것은 당과 국가사업 전반에 치명적인 후과를 가져오게 된다는 것을, 피타는 노력으로 실력가가 될 때에만 총진군 대오의 견인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신문은 "실력이 높은 당일군(간부)은 당권을 휘두르면서 관료주의를 부리지 않고도 모든 사업을 능란하게 처리해나간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 개 단위를 침체상태에 빠뜨리는 것도 엄중하지만 당과 대중을 이탈시키고 일심단결에 금이 가게 하는 그 심각한 정치적 후과를 과연 무엇으로 보상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신문이 이같이 간부들의 역할을 강조하는 것은 지난해 말 열린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제시한 신년 목표를 달성하도록 독려하는 차원으로 보인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국면에서는 간부들의 소극성과 무책임성을 지적하고 국가 위기 대응 체계 곳곳에서 총체적 문제가 드러났던 점을 강하게 질책한 바 있다.

ki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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