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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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대문구에서 독서실을 운영 중인 A씨가 JTBC 취재진에 한 말입니다.
A씨는 이어 "특히 독서실은 스터디 카페가 생기면서 수요도 줄고 있는데 난방비는 오르고 월세도 꾸준히 내야 해서 감당하기가 어렵다. 오는 2월 28일 자로 폐업을 생각 중"이라고 토로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한 차례 큰 어려움을 겪었던 자영업자들이 이번에는 난방비 급등으로 '혹독한 겨울'을 맞은 겁니다.
오늘(30일) 한국가스공사와 한국도시가스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업무난방용 가스 도매 요금은 메가줄(MJ)당 34.69원으로, 22.01원이었던 2021년 12월보다 57.6% 급등했습니다.
업무난방용 요금은 주거 목적 이외의 건축물에서 난방에 사용되는 가스 요금입니다.
같은 기간 주택용 난방요금이 42.3% 오른 것과 비교하면 훨씬 많이 올랐습니다.
업무난방용 도시가스 요금이 높은 이유는 민수용이 아닌 상업용 요금을 적용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역대급 한파가 이어진 이번 겨울엔 가스 사용량이 예년보다 늘어난 것을 고려하면 체감 인상률은 더 크게 다가옵니다.
〈자료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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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구에서 족발집을 운영하는 B씨는 "원래는 120만~150만원 정도 나오던 가스 요금이 200만원 넘게 나와서 깜짝 놀랐다"며 "난방은 전기로 따로 하고, 음식을 만드는 데만 가스를 쓰는 데도 정말 많이 올랐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정부는 동절기 난방비 대란 사태로 여론이 악화하자 취약계층과 사회적배려대상자 가구에 대한 에너지 지원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현재까지 자영업자에 대한 별도의 난방·가스요금 지원 대책은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장연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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