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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 '난방비 지원' 중산층까지 확대 검토…주호영 "더 꼼꼼히 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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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1.31. bjk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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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재우 한은진 기자 = 국민의힘과 정부가 31일 난방비 급등에 따른 지원 대상을 취약계층은 물론 중산층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대통령이 중산층에 대한 지원 방법을 강구해보라고 지시가 있었다고 한다"며 "내일 모레(2월2일) 난방비와 관련해 당정을 하기로 했는데 정부 측 준비가 미흡한 것 같아 연기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 사이에 정부는 난방비 급등에 따른 취약계층과 중산층을 지원하기 위한 대책을 조금 더 꼼꼼히 짜고, 지원 대책도 마련해서 충실한 당정이 되도록 노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정부측 준비가 미흡하다'고 지적한 것에 대해 "중산층에 대한 대책 같은 게 완성이 안됐다고 보고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가 파악하기로는 중산층에 대한 지원 방안을 강구하라 했는데 재원 대책이 덜 마련되고 중산층까지 범위를 넓힐 수 있을지에 대한 결정이 안된 걸로 보고받았다"고 했다. '당 차원의 지원책이 논의된 것은 없느냐'는 질문에는 "그걸 논의하기 위한 것이 당정인데 우리가 강요할 수 없다"고 했다.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도 "우리 정부에서는 취약계층에 대한 에너지 바우처, 가스요금 할인혜택 등을 대폭 확대하고 어제 예비비 1000억원을 추가 투입하기로 결정하는 등 취약계층 지원뿐만 아니라 중산층까지 지원하기 위해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강조했다.

성일종 정책위 의장은 "전 정부의 소극적인 정책으로 무겁고 힘든 짐을 물려받았지만, 윤석열 정부와 당은 국민들께서 겪고 계신 난방비 급등을 최선을 다해 풀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정부는 추운 겨울 나고 계신 국민의 어려운 상황을 고려하여 최대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주시기 바란다"며 "취약계층이 정부의 혜택을 골고루 볼 수 있도록 누수 사각지대가 없도록 세세히 챙겨주시기 바란다"고도 주문했다.

국민의힘은 다음달 3일 예정됐던 경제안정특별위원회 제6차 회의도 연기했다. 특위 위원장인 류성걸 의원은 이 회의에서 난방비와 에너지 공기업 정책 관련 사안을 논의할 예정이었지만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아직까지 이 사안을 검토하고 있고 당정협의회도 앞두고 있어 연기한다고 설명했다.

류 의원은 "지금 국민들 특히 취약계층 서민들이 난방비 급등으로 매우 힘들어하고 있다"며 "정부와 국민의힘은 문제해결을 위해 합리적이고 최선의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ronn108@newsis.com, gol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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