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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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캣츠·지저스크라이스트·오페라유령…거장의 뮤지컬이 몰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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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세기 모차르트’ 웨버의 탄생 75주년

브로드웨이·웨스트엔드 모두가 열광

세종문화회관서 5년만에 오리지널 캣츠 공연

헤럴드경제

뮤지컬 ‘'캣츠’. [에스앤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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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세기의 모차르트’ ‘세기를 넘는 위대한 거장’.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의 ‘신화’를 만든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이름 앞엔 거대한 수사들이 따라다닌다. 영국을 대표하는 뮤지컬 작곡가이자 제작자인 앤드루 로이드 웨버는 ‘뮤지컬 마니아’가 아니라도 한 번쯤 들어본 ‘대작 뮤지컬’을 탄생시킨 주인공이다.

탄생 75주년을 맞은 올해엔 ‘웨버 신(神)’의 대작 세 편이 한국 관객과 연이어 만난다. ‘캣츠’(3월 12일까지 세종문화회관),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2월 3~5일 부산 드림씨어터), ‘오페라의 유령’(3월 25일부터 드림시어터, 7월부터 서울 샤롯데씨어터) 등이다.

‘캣츠’ 내한 공연을 주관하는 클립서비스 관계자는 “앤드루 로이드 웨버가 뮤지컬계에서 위대한 작곡가이자 제작자로 손꼽히는 이유는 단순히 웰메이드 대작을 만들었다는 점 이외에도 작품색과 경향이 완전히 다른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 두 곳에서 모두 성공을 거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브로드웨이·웨스트엔드 모두 만족…웨버는 지금도 ‘제작 중’실제로 그는 웨스트엔드에서 48년, 브로드웨이에서 41년간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최근까지 ‘배드 신데렐라’ 브로드웨이 공연을 비롯한 신작 제작 등 다양한 글로벌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2017년엔 그가 작곡한 ‘오페라의 유령’ ‘캣츠’ ‘스쿨 오브 록’ ‘선셋 블러바드’ 등이 뉴욕에서 동시에 공연되며 1953년 ‘로저스 & 해머스타인’ 이후 최초로 ‘브로드웨이에 작품 4편이 동시에 공연되는 작곡가’라는 기록을 세웠다. 또 에미상(Emmy) 그래미상(Grammy) 오스카상(Oscar) 토니상(Tony) 등을 모두 받은 ‘EGOT’ 지위의 예술가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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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블루스테이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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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버의 작품 중에선 현재 ‘캣츠’가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관객과 만나고 있다. 세계 4대 뮤지컬로 불리는 ‘빅 4(‘오페라의 유령’ ‘레미제라블’ ‘미스 사이공’ ‘캣츠’)’의 하나인 ‘캣츠’는 웨스트엔드, 브로드웨이에서 최장기 공연 기록을 동시에 세운 최초의 작품이다. 전 세계 30개국, 300개 도시에서 15개 이상의 언어로 무대에 올라 7550만명이 관람했다.

캣츠는 T S 엘리엇의 우화를 뮤지컬로 옮긴 작품으로, 스무 마리의 고양이가 우리 네 인생사를 빗대어 들려주는 이야기는 우리의 삶을 투영하며 깊은 감동을 준다. 현재 만나고 있는 공연은 5년 만의 오리지널 연출로, 세계적인 뮤지컬스타 조아나 암필과 브래드 리틀 등 이른바 ‘캣츠 스페셜리스트’ 배우들이 출연한다.

지저스·캣츠·오페라유령…뮤지컬 마니아 ‘환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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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에스앤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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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엔 13년 만에 ‘한국어 공연’을 하는 ‘오페라의 유령’이 상륙한다. 전 세계 188개 도시에서 1억4500만명을 사로잡은 ‘오페라의 유령’은 현재 웨스트엔드와 브로드웨이에서 34년 이상 공연된 유일한 작품이다. 지난 26일엔 브로드웨이 최초로 35주년을 맞은 가운데 현지에서 2000만 관객을 돌파했다.

브로드웨이 박스오피스를 집계하는 브로드웨이 리그에 따르면 지난 17~22일까지 주간 박스오피스 집계 결과, ‘오페라의 유령’은 ‘해밀튼’ ‘라이온 킹’ ‘위키드’ 등을 제치고 1위(222만7185달러)를 차지했다. 35주년이라는 ‘브로드웨이 최장기 공연’ 타이틀을 가진 작품이 최신작을 제치고 1위에 오른 것은 단연 이례적이다.

한국에서 갖는 의미도 각별하다. 2001년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6개월의 장기 공연을 통해 무려 19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뮤지컬의 산업화를 이끌었다. 부산에서 6월까지 공연을 마친 후엔 서울로 올라온다. 조승우, 김주택, 전동석이 유령 역으로 출연한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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