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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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재민 윤다혜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일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대해 "윤석열 사당화 출범식이 되고 말았다"며 "윤핵관(윤석열 측 핵심 관계자) 바지 사장 당대표를 앉히고 총선에서 대통령 마음대로 공천하겠다는 윤석열 사당화"라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집단 왕따로 만신창이가 된 나경원 전 의원에 이어 전대 룰까지 고치는 무리수 끝 대선 경선 경쟁자던 유승민 전 의원도 백기를 들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통령의 제왕적인 총재를 자처해 맹목적인 충성만 강요하고 내 편이 아니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린치를 가하는 구태 행태에 여당 의원이 말도 못 하고 떨고 있다. 오죽하면 유 전 의원도 '폭정'이라 비판했겠는가"라며 "사람에게 충성하는 게 윤석열 정권의 공정과 상식의 실체"라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문책을 포함해 이태원 참사 후속 조치를 예고했다.

그는 "윤 대통령은 경찰 수사도, 국정조사도, 정부의 종합대책 발표도 끝났는데 측근 실세 장관의 문책을 끝내 거부했다"며 "2일 의원총회에서 탄핵소추를 포함한 이 장관의 문책방안을 놓고 당의 총의를 모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 장관에 대한 법적·행정적 책임을 묻는 것은 타협할 수 없는 의무"라며 "민주당은 국가의 최우선 책무는 국민 생명과 안전이란 원칙을 이 장관 문책으로 다시 세우겠다"고 다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정부의 난방비 폭탄 대책안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윤 정부의 정책 결정 책임을 왜 문재인 정부가 뒤집어써야 하는지 국민은 이해할 수 없다"며 "예비비에 더해 긴급 지원은 환영하지만 민생 고통엔 턱없이 부족한 쥐꼬리 처방이자 생색내기 대책"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가 제안한 7조2000억원 규모의 에너지물가지원금 지급 등을 위해 정부와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논의에 착수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천연가스에 부과되는 개별 소비세의 탄력세율 확대를 통한 공급 가격 인하 추진, 난방비 사용비에 대한 연말정산 적용 등 지원방안을 마련하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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